소원을 담은, 밀전병과 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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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RFA 식탁-맛있는 이야기’의 김효선입니다.

서양의 사랑하는 연인의 날 발렌타인데이가 있다면, 우리에겐 사랑이 이루어지길 비는 날인 칠석이 있습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바로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 칠석입니다.

옛날 옛적에 목동 일을 하는 성실한 견우에게 반해 옥황상제는 손녀 직녀를 견우와 결혼을 시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너무 사랑해서 목동 일과 베 짜는 일을 게을리하게 되는데요. 이를 알게 된 옥황상제가 너무 화가 나서 견우와 직녀를 은하수 양쪽에 떨어뜨려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둘은 서로를 매일 그리워했는데요. 이 둘을 안타까워한 까치와 까마귀들이 칠월칠석에 오작교를 만들어 이 둘을 만나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