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남북사랑학교 온라인 수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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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격리된 사회 속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대안학교인 남북사랑 학교도 다른 일반 학교들과 마찬가지고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심양섭 교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남북사랑학교 온라인 수업에 카카오톡을 통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ZOOM이란는 앱을 통해 온라인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남북사랑 학교 심양섭 교장과 전화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모저모의 이야기 함께합니다.

질문: 먼저 온라인 수업 시작하셨다고요.

심: 네. 코로나19, 즉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상을 바꿔 놨습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학교도 전혀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남북사랑 학교도 다른 일반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교실 수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뉴스를 통해서 들으셨겠지만, 일반유, 초, 중, 고등학교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 학교도 이제 교실 수업은 33명의 학생 가운데서 3분의 1인 10명만 교실 수업을 하고 있고, 나머지 대다수인 3분의 2의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지 못하는 가운데서 온라인 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5월9일 검정고시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아직은 몸에 맞지 않는 것처럼 어색한 면도 있지만, 코 앞에 시험이 닥쳐 있어서 우리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우리 또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질문: 자세한 온라인 수업에 관해 들려주시지요.

심: 네 온라인수업은 현재 학교에서 이렇게 하라고 지침을 한 가지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역시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카카오톡 대화 방식이 가장 보편적이고 유행하고 있는 대화 방식입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 학교의 온라인 수업에도 카카오톡이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얼굴을 보면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이 카카오톡 페이스 톡(화상대화)을 통해서 가르치고 또 학생들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얼굴을 보면서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또 선생님이 또 대답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또 줌(zoom)이라고 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아주 편리한 프로그램이 나와 있습니다. 40분 이내에서 사용할 때는 무료이기 때문에 줌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수업하는 그런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그런 선생님들은 IT 기기들 다루는 게 더 좋은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 학교는 탈북청소년 대안 학교이기 때문에 제정이 넉넉하지도 않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체계적인 어떤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차제에 후원금을 유치하고, 모금을 해서 제대로 된 온라인 수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지금 사방팔방으로 뛰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언제 검정고시를 봅니까?

심: 네 대한민국에서는 1년에 검정고시를 두 번 치름니다. 1차 검정고시는 4월에, 2차 검정고시는 8월에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당초에는 1차 검정고시가 4월 13일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서 5월 9일로 한 달 정도 연기 되었습니다. 이 검정고시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력을 따기 위한 검정고시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집니다. 이번에 우리 남북사랑 학교의 경우는 자그마치 17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합니다.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4명,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6명 그리고 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7명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시험 보는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한국사 등 7개 과목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남북사랑 학교에 상근교사 7명과 강사, 자원봉사 선생님들 합쳐서 모두 30명의 교사, 강사 선생님들이 현재 17명의 수험생들을 열심히 온라인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질문: 남북사랑 학교 몇 개 반이 운영되고 있습니까?

심:네 저희 남북사랑 학교는 5개 학급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서 중도에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한국어 반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검정고시 3단계 초졸 검정고시반, 중졸 검정고시반, 고졸 검정고시반이 있고요. 그다음에 고졸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대입 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입 반에는 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2명의 학생이 미국식 9월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대학입학 원서를 쓰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학업 계획표를 쓰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입학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학교는 서울에 있는 좋은 학교들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이 9개 대학에서 미국식 9월 입학 학생을 모집하고 있고, 우리 남북사랑 학교에서는 2명의 학생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시훈이라는 학생은 성균관대학교 중어 중문학과에 원서를 냈고, 또 한양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두 군데의 더 원서도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 학생들 자랑도 해 주세요.

심: 네. 우리 남북사랑 학교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북한에서 꿈을 가지고 이 땅에 왔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 갈 때 미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아메리카 드림을 품고 미국에 이민 가듯이 우리 탈북청소년들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올 때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자기가 품고 온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공부를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공부하는 것이 꿈을 이룰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가 알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1년 반 안에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하고 그다음에 이제 탈북민 특별전형, 탈북 청소년들에게 정부가 제공한 특별한 혜택을 통해서 대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질문: 한국 사람들이 탈북청소년들을 도와야 할 이유가 있다면 해 주세요.

심: 네 탈북청소년을 왜! 우리 한국 사회가 도와야 할까요? 그것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탈북청소년들이 이 땅에 들어올 때 어떤 꿈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 꿈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우리 한국 사회는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탈북청소년들을 정말 내 자식처럼, 내 동생처럼, 내 아들처럼, 딸처럼 품고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한 가정이 한 명의 탈북청소년을 자매결연으로 맺고, 장학금도 후원하면서 가끔 홈스테이도 제공하면서, 이렇게 서로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면서 우리 탈북청소년들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 탈북청소년들 돕는 일이 바로 통일의 시작입니다. 탈북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룰 때 통일이 앞당겨집니다. 왜냐면 그 소문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해지고 북한 사회 전역에 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남북사랑 학교 심양섭 교장과 전화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모저모의 이야기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