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랑교육협의회는 북한에서 교사를, 현재 남한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남북한의 교사 경험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통일 교육 정책, 북한 관련 연구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북한에 대해서 바르게 전달하고 국민 대상 통일 교육을 하고 있다고 사단법인 통일사랑교육협의회 최영실 대표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남북한 교육 현장의 경험자로 탈북 청소년들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장학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통일사랑교육협의회 최영실 대표로부터 동 단체 활동의 이모저모 이야기 함께 듣습니다.
질문 1) 먼저 언제 동 협의회가 시작됐는지요.
최영실: 2010년 북한에서 선생님을 했던 분들과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교사협의회로 일단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전국의 탈북민 중에 북한 교사 출신들이 당시에 200명 정도 인원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2012년에 통일부 통일교육원 소속으로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2) 현재 회원들 가운데 교사로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됩니까?
최영실: 전체 회원은 200명이지만, 지금 본업으로 다른 일을 하신 분들도 있고, 100명 중의 24명 정도 지금 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현장에서 통일전담교육사로 활동하고, 대안교육시설을 운영하는 선생님도 몇 분 정도 있습니다.
질문 3) 동 단체 설립 목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실: 단체설립 목적은 북한 사회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우리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통일 교육 정책이라든지, 북한 관련 연구,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선택했고,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북한에 대해서 바르게 전달을 해주는 통일 교육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또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국민 대상 통일 교육을 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이탈 주민들이 3만 명 이상 한국에 정착하고 이들이 한국 사회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 교육에 필요한 교재 개발 이런 사업을 진행하고요.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자녀들, 북한 출생, 중국 출생, 한국 출생들이 있는데 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 또 교육의 차이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올해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는 사업을 진행하였어요. 북에서 오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또는 대학생들로 통일 인재 양성 사업, 또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 무연고, 한 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 등 한반도 평화통일정착을 위한 대국민 사업도 진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4) 지금까지 활동하신 이야기도 들려주시지요.
최영실: 저희가 이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래도 북한에서 선생님을 했고, 한국에 와서도 학교 교육에 진입한 선생님들은 정말 통일 인재로서, 통일되었을 때 가장 강력하게 가교 역할을 할 있는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또 통일정책연구, 교재 개발에 있어서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북한에 대해서 잘 교육할 수 있는 학교통일 교육 교재개발연구는 저희가 사업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북한 이탈주민 가정 학생들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지역사회에 연결해서 탈북민을 지원하겠다는 단체가 있으면 저희 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탈북자 장학금을 한 10년 동안 꾸준히 해마다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탈북 가정에 위기가 처했을 때 저희 단체에 문의해 오게 되면, 위기 가정에 대한 상담 및 사례관리를 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와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탈북민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저희로서는 성인교육, 학부모 상담, 탈북학생들의 맞춤 교육에 기여한 것이 지금까지 사업의 성과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질문 5) 남북한 교육과정에서의 다른 점들이 많을까요?
최영실: 북한의 교육과 남한의 교육을 비교한다면, 목적부터 전혀 다르다고 보시면 돼요. 교육의 목적에 있어서 북한은 당과 수령을 위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모든 교육과정에 있다면, 한국에는 교육과정이 개인 중심에 인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이론적으로 교육 목적이 되어 있어요.
북한의 교육과정은 당국이 지시하는 대로 복종하고 순종하는 집단주의 조직 생활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자기 개인 중심의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민주적 자율성 함양을 목적으로 되어 있어요.
교육에서 자율성 이런 부분들이 철저하게 남북한 차이예요.
제도적 측면에서 학제가 다릅니다. 학제는 북한은 초등교육 5년, 한국 초등교육이 6년으로 되어 있고요.
북한의 예전에는 초등교육이 5년에서 6년으로 이렇게 바뀌었는데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그래도 초등학교를 1년을 늘리다 보니까 12년제로 되고 있는데 이런 학제에서도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에 북한 사회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김정숙, 교과서가 있잖아요.
남한에는 그런 과목이 없어요. 오히려 교육과정에서의 차이, 사회 역사 차이, 문법 사용에서 차이점이 있고요.
수학 교과의 용어의 차이라든지 그다음에 문제의 제시 방법, 시험의 방법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탈북 청소년들은 한국에 오게 되면은 교육과정을 따라가 상당히 어렵고요. 남한의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자본주의 시스템에 맞게 경쟁 사회에 대한 것이 학습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아이들은 경쟁 사회 보다는 집단생활에서만 복종하고 수동적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개인의 창의력, 개인의 자아발달, 경쟁력 이런 게 많이 힘든 부분이고, 문화 부분에서도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요.
한국 학부모는 본인과 학생이 스스로 알아서 제도적 측면에 접근할 수가 있지만, 탈북 가정 학부모들 같은 경우에는 무슨 학교의 문화를 잘 모르고 또 학교에서 제시하는 이런 가정 통신문을 보고도 이해를 못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복합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됩니다. 탈북 학생들이 한국에 오게 되면 학교생활에서 보편 쪽으로 적응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6) 탈북민 가정과 특히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최영실: 저는 우리 청소년들은 한반도 통일을 대비했을 때 이 탈북청소년들이 북한이 고향이고 부모 형제가 있는 아이들도 있고, 자기 혈육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떼어 놀래야 떼어 놀 수 없고, 통일대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탈북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서 바르게 성장하고, 이들이 앞으로 바르게 성장해서 통일 한반도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탈주민은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과정을 다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본인이 목표가 있고 꿈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도전하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에 온 탈북민 3만여 명,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이 선택한 길에서 북한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선택 기회가 많은 국가에서 열심히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고, 한국에서 꼭 성공해서 통일되었을 때 남북한 가교역할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RFA 초대석 통일사랑교육협의회 최영실 대표로부터 동 단체 활동의 이모저모 이야기 함께 들었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 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