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UN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북한에는 ‘3.8 국제 부녀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100여 년 전 여성 차별 반대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외치던 운동이 오늘에 이르러 전 세계 여성이 나라와 인종을 뛰어넘어 여성이란 이름으로 연대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RFA에서는 3회에 걸쳐 여성들이 사회, 경제, 정치 등 우리 삶의 전반을 통해 싸워 쟁취한 이야기와 소망에 대해 전합니다. RFA 여성의 날 특집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탈북 여성의 증언과 자유 세계에서의 삶을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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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탈북 여성들에게 세계 여성의 날, 북한의 3.8 국제부녀절에 회고해 달라고 했습니다. 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의 증언입니다.
손명화1:여자들은가정식구를 먹여 살려야 되겠는데 어떻게 여성의 날이라고 뭐! 인권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한국에는 여자들이 이제 하늘이라고 하지만, 북한에는 남자들이 하늘이고 여자가 완전히 땅입니다. 여자가 모든 걸 걸머지고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것도 없고, 인권이 없는 나라가 여성에 대해서 대우, 예우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 나라에서 특히 우리 국군포로 자녀들에게는 아버지 연좌제로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것도 모르고 아버지가 탄공에서 일해야 되니까? 연좌제로 우리는 그냥 그날에도 탄광 광산에 교대 근무니까 석탄을 캐고 굴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지요. 그런 짐승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질문:국군포로가족회 백지원 회원은 북한에서 국군포로가족이라는 딱지가 붙어 탄광에서만 살았다고 말합니다.
백지원 1:우선 사람으로서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거에 대해서, 또 탄광에서, 그 안에서만 일하고 그 탄광 마을 그 고장에서만 살게끔, 외부로 못 나가게, 직업도 다른 곳으로 못 가게끔, 그렇게 차단을 시키고, 그래서 그때 많이 힘들었고요. 저도 또 탄광에서 자식으로서 일해야 되니까, 탄광에서 석탄캐는 운전공으로 일하면서 손가락도 다 잘렸어요. 기계에서요. 그래서 지금은 장애증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너무나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이런데 대해서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었고요. 그저 입을 꼭 닫고, 마음속으로 꼭 담고, 표현을 못 하고 평생 살았지요. 그러다가 여기로 한국에 오게 됐고,
질문:역시 국군포로가족회 회원 이춘경 씨의 증언은
이춘경 1:북한에서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제 그 아빠가 뭐 이제 국군포로라는 것 때문에 자식들이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뭐 딱지 같이 붙여서 이제 원하는 거, 가고 싶은 대학이나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들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제 1달 뒤에 이제 아빠가 돌아가셔서 이제 아빠 얼굴도 잘 모르고 이렇게 자랐거든요. 내가 많이 어려서 엄마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습니다. 학교로 가거나 학교를 졸업해서 사회생활 하거나 했을 때 이제 아빠가 국군포로라는 것 때문에 진짜로 학교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많이 어려움을 많이 겪곤 했었습니다.
질문:북한 인권증진센터 이한별 소장은 북한에서 살다 온 여성으로서, 북한 여성에 대해 침묵할 수 없어서 이야기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이한별:북한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직장에서나 노동 현장, 심지어 군대 공무원인 여군들까지 남성들보다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급여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남성 간부들의 성희롱과 성폭력을 겪으면서도 연약한 여성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정에서 남편이 폭력을 가해도 가정 학대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때리면 가정학대로 인정되어서 경찰에 붙잡혀 갑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때려도 범죄로 인정되지 않아서 안전원에게 붙잡혀가지 않습니다. 특별히 북한의 구금 시설 교화소와 집결소, 노동 단련대, 보위부 구류장과 같은 곳에서도 여성들은 지도원들에게 성희롱과 성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질문:탈북 여성들 한국에 정착한 이후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손명화 씨의 이야기입니다.
손명화 2:저는 한국에 오니까 여자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북한에서는 생각도 못 했잖습니까? 북한에는 남자들이 혹 운전하는 사람들은 아! 저 사라들은 잘사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니까 남자 여자 모두 운전을 하는 모습 거기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 여자들도 운전을 할 수 있었구나! 이렇게 하는 데서 저는 아! 이게 그리고 여성을 존중하는 나라, 인권이 있어서 여성의 '세계 여성이 날'이 있다는 걸 저는 참 정말 여성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여성은 떠받들며 산다는 것에서 감동하였고요. 그리고 차별이 없이 여자도 모든 걸 할 수 있고, 국회의원도 도전하면 할 수 있고, 여자는 여기 와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게 있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와서 그런데 서 저는 감동을 받았고,
질문:탈북인 백지원 씨의 남한 살이는
백지원 3:첫째로 제가 만족을 느낀 거는 자유, 내 마음대로 말하고 싶고, 아버지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회사에 나가서도 우리 아버지에게 다음 선생님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진짜 6.25 전쟁에 참가자구나! 그래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하는 게 좋았고요. 인간답게 사는 게 그게 좋았어요. 지금까지요. 한국에 와서 제일 느낀 게 인간다운 삶, 나만의 자유를 정신적인 자유를 찾은 게 너무 좋은 거예요.
질문:탈북인 이춘경 씨의 남한살이는
이춘경 2:아버지 고향에 와서 너무나도 좋구나! 정말 그 나라(북한)에서 갇혀서 아무것도 몰라서 이제 까막눈이 되어서 살아났는데, 정말 대한민국에 와 보니까 그 북한에서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었던 대한민국보다 너무나도 다른 황홀한 환경과 북한에서 잘 못 알고 있었던 것과 전혀 다른 세상이 오니까 아! 우리가 너무 속고 살았구나! 거짓말을 듣고 살았던 게 너무 억울하고 일단은 대한민국 품에 안겨서 너무 좋았던 거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만큼, 능력 있는 것만큼, 하면은 얼마든지 인정을 받고 잘 할 수 있구나. 저는 대한민국에 품에 안겨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우리 새터민들 신경 써주시고 한 데 대해서 너무나도 감사드리는데, 이제 앞으로도 나는 아빠의 고향에 품에 안긴 이후에 아빠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또 그 아빠가 원했던 고향에 가면 반겨 맞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아빠의 명예를 위해서, 그 명예를 찼는데 끝까지 저희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뭔가 하나를 나도 봉사하고 싶고 이제 저희와 같이 옛날에 북한에서와같이 못살던 그런 분들,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봉사활동 등을 하고 싶습니다.
질문:탈북인 이한별 씨 하루빨리 북한의 자유가 신장하기를 바랐습니다.
이한별:추운 겨울, 우리는 따뜻한 난방과 전기매트가 있지만, 북한 여성들은 전기도 제대로 주지 않는 상황에서 전기매트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을수도 없습니다. 추운 겨울철 온수도 없어서 생리대를 찬물에 빨래하는 북한여성들의 삶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사회적인 차별과 굶주림, 어려움 가운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북한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저희 북한인권증진센터도 노력하고저 합니다. 북한여성들의 권리도 남한 여성들과 같이 신장하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북한 인권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많은 분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고 이런 시민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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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여성의 날 특집 탈북 여성의 증언과 자유 세계에서의 삶. 이현기 기자였습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 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