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여성회, 통일 맘 회원초청 북한인권간담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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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여성들의 모임인 워싱턴여성회는 장학사업과 문화사업을 위해 창립되어 38년간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노바 병원 연례기금모금 만찬 참여와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38명의 혼혈 한국인 2세들이 겪은 절망과 고통 행복과 꿈을 책으로 엮은 “혼혈한국인, 우리들의 이야기”출판 기념회를 했으며, 특별히 지난 10월에는 중국에서 인권 사각지대를 겪은 한국 정착 통일 맘 회원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북한인권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워싱턴여성회 김유숙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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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여성회는 이외에도 Patriot Foundation 주최 미 상이군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장학금 2500달러씩 4명에게 수여)에 참여했는데 39개 파트너 단체 중에 한국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는가 하면, 미 국무부 외교연수원과 워싱턴여성회가 함께하는 한국으로 부임하는 미 외교관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기도 해 많은 칭송을 받기도 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워싱턴여성회 김유숙 회장으로부터 동 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워싱턴 여성회가 지난 10월 말경 한국에 있는 탈북 여성 단체 통일 맘 연합회 회원들 초청해 북한인권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김유숙: 통일 맘 연합회 회원들과의 인연은 통일 맘 회원들이2016년에 처음 워싱턴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개인적으로 가서 후원하고, 그 간담회에 참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인연으로 이번에 두 번째로 방문하신다고 해서 우리 워싱턴 여성회가 간담회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통일 맘 연합회 어떤 단체인지 알고 계시는지요.

김유숙: 통일 맘 연합회는 김정아 대표가 중심이 돼 활동하시는데 북한에서 탈북한 여성들이 중국 땅으로 탈북할 것 아닙니까? 중국 땅에서 브로커들에 의해 인신매매가 돼서 중국 사람들한테 또는 조선족 남자들한테 인신매매를 당한다거나 그리고 강제 결혼을 당한다거나 하는등의 여러 인권유린을 당하는 그런 실태와 그리고 중국에서 잡혀서 북송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여성들의 인권유린상황을 호소하고 중국 정부의 북송을 막아달라는 그런 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통일 맘 회원들의 인간으로서 겪지 말아야 할 갖가지 증언들이 있을 텐데 이번에 어떤 증언이 있었습니까?

김유숙: 최근에 탈북한 여성 분이 증언자로 오셨는데요. 중국에 인신매매로 중국인과 강제결혼이 됐고 또 거기서 중국 공안에 잡혀서 강제 북송이 되고, 북송된 후 너무 구타를 당해 내장이 파열되는 그런 상황까지 가고, 그런데 병원에도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마취도 없이 수술하고요. 그런데 거기서 또 탈출하고, 탈북해서 지금은 대한민국으로 와 정착했다는 분의 간증이 있었어요

이번 통일 맘 회원들의 증언 들으시고 북한인권에 느끼신 점이 있다 면은요.

김유숙: 지금 남북 화해무대가 무르익었다고 일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 때는 인권이 좋아지고 있다. 김정일 정권 때 인권이 안 좋았다.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번 증언하신 분은 김정은 정권 때 직접 당하고 오신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절대 북한인권이 좋아진 것이 없어요.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절대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통일 맘 여성들 증언을 들으시고 난 다음에 정말 중국 당국이 탈북여성들 강제 북송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중국 당국에 한 말씀 해주시죠.

김유숙: 중국은 지금 세계 경제 대국 2위라고 하잖아요. 이런 선진 대국의 반열에 오른 중국인데 인권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국에 호소하고 싶은 것은, 탈북 여성들 강제북송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리고 중국 남편과 사이에 난 아이가 중국인입니다. 그래서 중국 국민과의 문제도 관여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 맘 연합회가 하는 일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 추모의 벽 건립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이 기념 촬영.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 추모의 벽 건립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이 기념 촬영. (/워싱턴여성회 제공)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 강제북송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탈북여성들 강제 북송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해 주시지요.

김유숙: 중국으로 탈북한 여성들을 절대 강제북송을 시키면 안 되는 이유가 그 많은 증언자들이 얘기하지만, 북한에 강제 북송되면 북한에서 정말 처참한 수모를 당하고 그리고 폭력을 당하고 강제수용소로 가고 뭐 말할 수 없는 인권이 유린 되거든요 그래서 인도적인 입장에서도 중국 당국이 절대 북송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워싱턴 여성회는 보편적인 여성들의 인권에도 힘쓰고 계시고, 특히 북한 여성들 인권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시는데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하실건가요

김유숙: 저희는 워싱턴 여성회가 국제결혼 한 여성들의 단체에요. 그래서 여성 인권,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협조와 도움이 필요하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워싱턴 여성회가 워싱턴 일원에서 많은 활동하시는데 좀 자랑 좀 해 주시죠! 어떤 활동 하고 계시는지요.

김유숙: 네 우리 워싱턴 여성회는 무엇보다도 장학사업을 꾸준하게 해 왔습니다. 역사가 38년 되는데요. 그리고 우리가 올해부터 시작한 것이 한미동맹과 한미증진에 우리가 도움을 주고자 하는 그런 방향으로 미 상이군인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는 장학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 여기 한인사회 뿐만 아니고 미주류 사회도 우리 워싱턴 여성회가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고 계속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금년에 워싱턴 여성회가 활동하신 주요 내용이 있으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까요

김유숙: 우리 워싱턴 여성회가 올해 장학금을 지역 로컬 학생들 8명을 줬습니다. 그래서 1000달러씩 8명에게 수여하고, 또한 Patriot foundation 미국 상이군인 자녀들에게 주는 장학금 2500 달러씩 4명에게 줬습니다. 그리고 입양아들 그리고 혼혈인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낸 MIXED KOREAN OUR STORIES란 책의 출판기념식도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10월 바자회를 크게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 건립기금마련 바자회를 해서 우리가 또 1만달러를 기금 전달할 것입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워싱턴여성회 김유숙 회장으로부터 동 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