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2021년 주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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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대한민국 재향군인의 날 행사가 3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월 23일 버지니아 소재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사무실에서 개최됐습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은 미 동부지회 김인철 회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69주년을 맞는 향군은 국가안보 제2의 보루라는 자부심으로 오직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안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인철 회장도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미국에 사는 재미동포로서 또 향군 회원으로 한미동맹의 역점을 두고 지회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김인철 회장과 코로나 19 팬데믹 즉 범유행 상황에서 2021년 한 해 주요행사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1) 재향군인의 날 행사 소식 전해주시지요.

김인철: 지난 10월 한국의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를 버지니아 소재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회의실에서 가졌고요. 11월 11일 미국 재향 군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서 미국 재향군인들하고 합동으로 행사를 했는데 헌화식도 갖고 기념식을 했습니다

질문 2)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해주시지요.

김인철: 우리가 미국에 살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 없이 강화되어야 하겠고, 또 최근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후 반정부 탈레반이 정권을 잡는 일을 교훈으로 삼아서 앞으로 한국에 미군 주둔은 계속돼야 하겠고, 또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돼 굳건한 동맹으로서 앞으로 한국 내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질문 3)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지는 '추모의 벽' 건립에도 회원들 협력한다고 들었습니다. 추모의 벽 건립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김인철: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미군 참전용사들과 한국 군인의 희생을 추모하는 '추모의 벽'입니다. 그래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환으로 지난 5월 21일 착공식을 하고, 워싱턴 D.C.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데, 이것은 2022년 6월에 완공을 목표로 둘레 50m의 원형 공간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높이 1m의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벽면에는 미군 참전용사 3만6천595명, 카투사 한국군 전사자 7천174명의 이름에 새겨집니다. 제가 지난번에 한두 세 번 갔을 때 실무 담당자가 설명해 주는데 그 당시(6.25 때) 입었던 전투복이나 무기들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러니까 6.25 때 들었던 무기들을 그대로 들고, 철모도 마찬가지고, 완전 군장해 서 있는 상태의 동상들이 거기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재향군인회에서 성금 약 80만 달러 정도를 기부했습니다.

질문 4)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교류를 많이 하신다고요.

김인철: 한국전 625 기념행사를 미국 예비역 등과 같이 한국전 참전 공원에서 실시로 했고, 727 정전협정 기념행사도 같이했고, 그다음에 우리 재향군인회에서 원호병원에 올해에 마스크도 4-5천 장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재향군인들하고 교류를 많이 갖고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도 함께 식사도 같이하고, 대화도 같이 나누고 정말 친한 친구같이 친분을 두텁게 쌓고 있습니다.

질문 5) 한국전 참전 재향 군인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김인철: 그분들이 항상 얘기하는 게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 같이 가자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한국과는 형제고 친구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또 처음 보는 사람도, 친밀감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재향군인회 제복이 있습니다. 행사 때 제복을 입고 나가는데, 미국 재향군인회 회원들과 같이 오신 여자분들이 우리 재향군인회 제복을 보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이야기도 해요. 그리고 지난 11일 재향군인의 날 뷔페식당에 저희 초청해 줬어요. 한 30명이 갔었고요. 또 그날 식당의 매니저가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 등 친밀감으로 함께 했으며 그래서 더욱더 고맙게 생각하고 항상 오래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질문 6)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회원들은 얼마나 되나요.

김인철: 한국에서 육, 해, 공군, 해병대 군 복무를 필한 사람은 전부 다 향군 회원입니다. 회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려면은 재향군인회에서 회원증을 받아야 해요. 계급별로 종신 회비를 내면 회원증을 주는데, 회원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400-500명 정도 됩니다.

질문 7)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2021년 활동은?

김인철: 매년 2월이면 정기총회를 합니다. 그해에 사업 계획과 전년도 결산 금년도 예산승인, 사업계획 승인하는 정기총회를 했고, 삼일절 행사라든지 8.15 행사를 한인회들과 같이 연합해 행사했고, 미군 참전용사들과 합동으로 한 행사가 6.25 행사하고 727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했고, 그다음에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가 필요하니까! 저희가 원호 병원에 마스크 기증을 올해에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그동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사무실이 없어서 행사하려면 꼭 식당이나 공관을 빌려서 했는데 저희가 올해에 노던 버지니아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사무실을 마련해서 거기에 한 100여 명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그 사무실 개통식을 지난 5월에 했습니다.

질문 8) 회원들 자랑

김인철: 정말 자기를 희생하면서 열심히들 참여하고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다 행사 때 나오시고 또 이제 우리 사무실 돌아가면서 상주해 일도 하므로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끈끈한 전우애를 발휘해서 서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또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기쁨을 나누는 그런 오래되지 않은 회원들도 오래된 친척이나 친구 또 아주 가까운 친척 같은 관계로 저희가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김인철 회장과 코로나 19 팬데믹 즉 범유행 상황에서 2021년 한 해 주요행사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 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