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예술가곡연구회,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성황

제40회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출연자와 탈북자들이 함께하고 있다(왼쪽 3명이 천기원 목사와 탈북여성 그리고 왼쪽서 6번째 서병선 회장).
제40회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출연자와 탈북자들이 함께하고 있다(왼쪽 3명이 천기원 목사와 탈북여성 그리고 왼쪽서 6번째 서병선 회장).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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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예술가곡연구회가 지난 10월 초 제40회 탈북난민 구출 음악회를 갖고 1만 7,000달러의 기금을 모아 탈북난민구출에 앞장서는 한국의 두리하나 선교회에 전달했다고 서병선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지난 11월 초 두리하나를 방문해 그 동안 음악회를 통해 구출된 탈북 인들과 지난 40회 음악회 때 미국을 방문한 탈북 인들과도 만나 기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으로부터 두리하나 방문과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소식을 알아봅니다.

먼저 지난 11월 초 두리하나를 방문하셨다고요.

서: 네 제가 미국에서 11월 4일 출발해서 며칠 후에 두리하나, 저희가 돕고 있는 천기원 목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0년 동안 있던 자리를 떠나서 새 보금자리를 찾아서 이사 하시고, 아직도 이삿짐도 풀지 못하고 아주 혼잡하고 어려운 그런 광경을 보았죠

두리하나 방문하신 소감도 전해주시지요.

서: 그 교회에 다 탈북자들이고 한 80명 되더라고요. 자체 교육을 하면서 또 물론 숙식도 하고 또 어떤 여자아이들은 새 생명을 탄생시켜서 온 가족이 함께 사는 아직 그런 큰 가족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음악회를 통해 구출된 분도 만나 보셨습니까?

서: 그런 분들도 만나보았지만, 또 지난 40회 음악회 때 그 멀리서 탈북 자매님들 천기원 목사와 함께 오셨어요. 이 교회 방문하면서 그분들과 반갑고 맞으면서 다시 만나는 기쁨이 참 상상할 수 없이 크더라고요.

구출된 탈북자들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면은요.

서: 다 아는 사실이지만은 뭐 그들의 그 구출 과정은 헤아릴 수 없이, 상상하기 어려운 참 극심한 그 고난의 처지에서 구출된 상황, 만남에선 그런 거 일일이 다 얘기를 안 해도 이렇게 참 눈빛으로도 그 사연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또 거기 이번에 가니깐 80 탈북자들이 한가족이 돼서 살면서, 그 자체 교육하면서 가족을 이루고 사는 모습이 아름답고 또 어려운 점도 있더라고요. 목사님 설교 중에 제가 느낄 수 있었던 거는 워낙 문화가 다른 이북에서 왔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이런 모습을 얼른 실천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그래서 목사님 참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참 계속 이끌어 가시더라고요.

20여년 동안 음악회를 통해 탈북난민구출에 힘써 왔는데 그동안 회고해 주시지요.

서: 글쎄요 20년을 했으니까? 많이 했죠. 최고로 모금될 때가 한 음악회 $22,000 모였고, 지난 40회는 $1,7000달러를 모금했고, 뭐 정성을 다해서 그냥 계속해왔기 때문에 저희가 시작한 2000년에는 천 달러 있어도 한 생명을 구하는데 지금은 많이 상황이 바뀌어서 2,000달러 심지어 어려운 경우에는 3,000달러까지 있어야 한 생명을 구출하는 그런 상황이 많이 달라진 어려움도 있다고 그래요. 그래 20년 동안 많은 뉴욕 동포들의 여러분 도움이 많은 탈북자의 생명을 구출하는데 감사하게 값있게 쓰였지요.

지난 40회 탈북난민구출 음악회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사에 얽힌 이야기가 있으면 주시지요.

서: 그렇지요. 지난 10월 6일 행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항상 탈북자를 구출해 생명을 구하는 것이 첫째이지만은, 둘째는 가곡 보급, 그래서 저는 항상 그 가곡 보급에 바른길을 가는 모습을 한시도 흩트림 없이 가곡을 피아노 반주로 연주하는, 가곡만 하는…그래 이번에도 슈베르트가 인류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600여 곡의 가곡을 작곡했지만, 슈베르트의 가곡의 특징은 모두 지성적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대표적인 바리톤 오희평 씨가 보리수를 참 잘 불렀습니다. 장지연 씨는 박사학위를 가진 분인데 beautiful dreamer, 아름다운 꿈이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민요를 아름답게 잘 불러주셨습니다. 이렇게 20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모금이 돼고 또 음악회장마다 가득 찬 청중들이 모이고 여러모로 참 감격하고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탈북난민구출음악회가 오늘의 이르기까지 항상 힘써 주신 분들이 계셨다고요.

서: 네. 이번에는 17,000달러를 모금해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특별히 그 기억할 것은 사실 이 음악회가 시작된 것은 뉴욕의 윤성신 씨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40대 초반의 2000년도에 뉴욕 타임즈에 ‘탈북자들이 어렵다’는 기사를 보고 단신으로 혼자 몸으로 중국 현장에 가서 탈북자들이 어려운 실상을 비디오로 촬영해서 뉴욕에서 발표회를 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저도 참석해서 비디오를 보고 눈물이 사흘 동안 계속하여 눈물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추운 겨울에도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신발도 없이 맨발로 시장바닥에서 행인들 발에 짓밟힌 국수 자락을 주워 먹는 이런 처절한 모습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때부터 모금 음악회가 시작됐는데, 이 행사에 또 윤성신 씨가 행사 위원장을 맡으셔 큰 활동해 주셨는데, 제가 어느 방송에 이 시대의 드문 의인이라고 표현했는데 참 그렇게 귀한 분이에요. 또 엊그제는 그 아프리카의 주민 돕기 위해서 탄자니아도 혼자 갔다 오시고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을 온전히 헌신적으로 몸소 실행하는 참 귀한 분입니다.

매년 탈북난민구출 음악회에 뉴욕동포들 큰 성원 보내주고 계시는데 뉴욕 동포들에게 감사 말씀해주시죠

서: 참 감격스럽습니다. 첫째는 벌써 20년 가까이 우리 이사장 되시는 김윤호 이사장님 부부가 매번 큰 도움을 주시지요. 5천 달러씩 적은 액수가 아닌데 변함없이, 그리고 또 음악회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또 이번엔 특별히 참 감사한 것은 Fort Tryon Park바로 3분 거리에 있는 Rockefeller가 세운 세계적인 국립공원에 자원봉사를 해온 지 38년째인데 거기에서 만난 미국인들이 항상 음악회에 참석해요. 그 중에 Donald Taboro라고 계시는데, 우리 50여 명 이사 가운데 단 미국인 한 분인데 꾸준히 음악회를 도와주고 지난 음악 500 불이나 도와주셨어요. 다른 민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기부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음악회마다 참석하겠다고 이렇게 참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생명 사랑이 계속해서 참 일어나는데 미국 뉴욕 땅에 너무 좋고 교포들에게 참 깊은 감사를 항상 드리죠.

RFA 초대석 오늘은뉴욕 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으로부터 두리하나를 방문한 것과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