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북한선교회는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제2의 고난의 행군'으로 억압과 기근 중에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해 지난 12월 3일 디아스포라 통일 선교 연합기도의 날 행사를 버지니아 소재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대면과 온라인으로 가졌다고 동 사무총장 노규호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노 목사는 이번 기도의 날 행사를 위해 참여해 주신 이사분들과 특별 순서를 맡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도 전했습니다.
초대석 오늘은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회 소식 워싱턴 북한선교회 노규호 사무총장과 전화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질문 1) 지난 12월 3일 디아스포라 통일 선교 연합기도의 날 행사 소식 전해주시지요.
노규호 목사: 워싱턴 북한 선교회에서 주최한 디아스포라 통일선교 연합기도회 날에는 한국에 탈북민 1호 목사이신,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도 하셨던 강철호 목사가 영상으로 설교 말씀을 해주셨고요. 또 현재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탈북민으로서 신앙생활 잘하는 김희영 자매가 현장에서 대면으로 간증과 앞으로 탈북민들의 훈련,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그런 비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 가운데 특송도 있었고 특별찬양 순서도 있었는데,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했기 때문에, 버지니아 소재 메시아 장로교회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도 했고요. 메시아 장로교회에는 한 30-40명 북한선교회 이사님들, 초청되신 분들, 특별히 예배 담당하신 분들이 참여했고, 유튜브 실시간으로 한국에서, 우간다에서, 중국 등 여러 군데서 동시에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 2) 이번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 행사 참가자들의 반응은요.
노규호 목사: 2시간 걸려서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사실은 2시간이면 좀 긴 시간인데, 탈북 간증이 예전과 같이 그렇게 틀에 박힌 간증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이어서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그리고 은혜롭게 들었다고 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응은 좋은데 아쉬운 것은 코비드 19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요.
질문 3) 이번 기도 행사에 탈북자 1호 목사이신 강철호 목사가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한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노규호 목사: 강철호 목사님은 누가복음 10장 30절에서 37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강도 만난 그런 사람을 사랑으로 치료해 주고 돌봐주었던 '선한 사마리아인'에 관해 말씀 전하면서, '누가 너의 이웃이 되겠냐' 하는 예수님의 질문, 그것을 도전적으로 말씀하셨고, 우리가 북한 동포들, 북한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한데, 그 사랑은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를 낮추고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버려서 이웃을 돌보는 그런 실천적인 삶이 있어야 한다. 즉 말로만, 기도로만, 그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또 어떤 차별적인 생각을 하거나 나와 다르다고 하는 그런 인식에서는 안 되고 그런 모든 장벽을 넘어서, 북한 동포들을 형제처럼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4) 이번 기도 행사에 대면으로 탈북인 김희영 자매가 참여했다고요. 어떤 내용을 증언했습니까?
노규호 목사: 김희영 자매 가명인데, 14살에 엄마와 같이 두만강을 건너서 중국으로 탈북해 중국에서 마침 선교사를 만나고 그분을 통해서 한국에 입국하게 됐는데요. 그런 과정을 증언한 것도 있지만, 현재 나이가 서른 중반쯤 되기 때문에 굉장히 성숙한 신앙으로 자기 주변에는 하나님께서 늘 성도들을 붙여 주셨다. 그래서 계속해서 신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증언하면서, 특별히 통일되면 누가 북한에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현재 한국에 있는 3만 5천 명의 탈북자들을 잘 신앙 훈련 시키고, 그들이 최전선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우리가 탈북민 사랑하는 것도 훈련해야 한다. 그런데 탈북민들은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여러 가지 신앙적인 것도 다르며 그들은 또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멈춰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고, 우리가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도 그들이 밀어내는 그런 현상이 많은데, 그걸 인내하면서 특별히 그런 훈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질문 5) 워싱턴 북한선교회 소식과 북한 동포들에게도 한마디 해 주시지요.
노규호 목사: 워싱턴 북한선교회는 계속해서 특별한 행사뿐만이 아니고 계속해서 한국과 북한의 있는 우리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어떻게 하든지 협력하면서 조금이라도 돕는 것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실천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북한에 있는 동포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그런 믿음을 간직하면 좋겠네요. 그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더 영적으로, 기도로, 서로 소통하고 그렇게 하면 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하시는 그런 축복을 주셨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가 복음 통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초대석 오늘은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회 소식 워싱턴 북한 선교회 노규호 사무총장과 전화 회견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 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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