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구출과 남한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갈렙선교회가 최근 탈북자들과 함께 농업 활동하며 숙식할 수 있는 ‘공동체 시설’을 건축하고 있다고 동 단체 김성은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김 목사는 북한이 코로나 19로 국경을 차단 하면서 코로나 이전 보다 5배 정도 물가가 치솟아 북한주민들의 삶이 어려우며, 북한에 가족을 둔 탈북민들 역시 코로나 19 여파로 북한 가족들 돕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로부터 코로나 19 속에서도 탈북민 시설 증축과 북한 내부 소식 등 활동의 이모저모 이야기 함께 나눕니다.
질문 1) 먼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동체 건물' 공사로 바쁘게 사신다고 들었습니다.
김성은 목사: 우리 기존 교회는 3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탈북민들이 1층에서 가게를 할 수 있도록 올래 상가를 마련해 같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우리 탈북민들이 상가 운영을 하다 보니까 자본주의 시장 경제활동을 잘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우연한 기회에 우리 갈렙선교회 회원분이 천안 근처에 있는 땅이 좀 있어서 그 땅에 가서 농사를 지었는데, 농사를 우리 탈북민들이 잘 짓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북한에서 농사를 잘 짓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와서도 땅은 똑같으니까요. 땀 흘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아무래도 자기가 잘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제 그땅을 좀 매입해서 농사를 지으려고 그래서 우리 탈북민들이 같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요. 갈렙선교회가 구출한 탈국민들이 1천여명 되는데, 이제는 구출해서 데려오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1년에 몇 차례씩 세미나도 하고 말씀도전하고 신앙 점검도 해야 할 장소가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건축하게 되었고요. 어제(12월 초)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그곳에 숙소를 더 지울려고 해요. 그래서 언제든지 와서 그 곳에서 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맑은 공기를 쐬고 시골이니까요. 그곳에 북한의 물건들을 좀 갖다 놓으려고해요. 예를 들어서 북한의 주방이나 북한의 모든 옷 등 여러가지를 갖다 놓아서 이곳에 오면, 북한분들과 또 북한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또 북한옷도 실제로 입어보고 체험도 해 보면서, 우리 공동체 오면 북한 탈북민들을 볼 수 있고, 북한의 생활상을 볼 수 있고, 그런 공간을 마련하고, 평소에는 탈북민들이 요즘 한국의 스마트 팜이라든지, 농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그래서 그들도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하고 또 정착하는데 있어서 너무 힘들지 않게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공동체 공간을 마련해 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신앙생활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겠습니다 .
질문 2) 북한을 탈출해 남한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꿈의 궁전처럼 느껴집니다. 스마트 팜 운영할 계획이시라고요.
김성은 목사: 아직은 저희도 구체적으로 한 거는 없고요. 우선 한국에 농촌진흥청이나 다른 곳에서 교육받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6개월정도 농사에 관한 프로그램, 특용작물이라든지, 고부 가치의 농산물을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고, 또 교육을 이수하면 스마트 팜 하우스를 짓는데 정부에서 일정액을 보조를 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정보를 갖고 있어서 이 건물이 완성되고 우리 탈북민들이 정착되면 일단 농어촌진흥공사에서 교육을 받고 그래서 그곳에서 협조를 얻어서 이 일을 진행하려고 지금은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질문 3) 건축 공사에 탈북민들도 직접 참여했다고요.
김성은 목사: 집회 장소로 쓸 수 있는 장소만 이제 건축을 완공했고요. 앞으로 그 위에 이제 같이 살 수 있는 집들을 마련해야 되는데, 사실 뭐 코로나로 다 어렵고, 선교회도 어렵고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이 금방 이루어질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우리 한국 평수로 2100평 정도 되는데 저희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6700평 정도 됩니다. 6700평은 굉장히 넓은 평수이기 때문에 이곳을 잘 활용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넓은 땅에서 시설을 짓고 건축을 하려면 재정도 많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이제 그 재정이 마련되는만큼 하기로 하고 또 이번 건축에도 특히 이제 우리 탈북민들이 같이 하다 보니까 재료비만 들고 나머지는 탈북민들과 제가 직접했기 때문에 예를들어서 다른데서 100만원 든다고 하면 저희들은 한 60만원 70만원 선에서 1차 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질문 4) 중국이나 북한 내부 소식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탈북자 구출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김성은 목사: 북한쪽 하고는 저희 갈렙선교회와 연락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탈북을 해서 넘어오겠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사실 중국에서와 동남아에서의 탈출이 거의 불가능 한 상황이에요. 한국에서도 어떤 도시와 도시를 아니면 식당이라도 QR코드나 접종증명서 같은 것 갖고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을 벗어나는데도 만 킬로가 넘는 그 여정에, 각 검문소에서 꼭 탈북자를 잡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중국내 사람들이 접종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모르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각 검문소에서 계속 검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를 빠져 나간다는게 굉장히 어렵고, 특히 동남아에서 외국인들이 들어왔을 때 격리도 하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이 이제 동남아 사람들하고 얼굴이 다르기 때문에 바로 또 검문에 대상이고 그래서 굉장히 난감하고 또 탈북민들을 아직 동남아나 이런 곳에서 입국을 한국 사람들 조차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지금은 거의 할 수가 없다. 중단된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5) 북한 주민들의 식량 사정은 어떻습니까?
김성은 목사 : 북한 내부의 지금 상황이 코로나 19로 국경을 차단시켜면서 일단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값이 한 세배 올랐다고해요. 그런데 현재는 코로나 이전하고 지금 하고 비교하면 5배 정도 물가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식량의 문제가, 다른 것은 뭐 예를들어서 공산품은 안써도 어떻게든지 살아가는데는 불편은 하지만 죽지는 않는 문제인데, 무엇보다도 식량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데 올해 그 북한의 식량사정이 굉장히 안 좋다고 그래요. 그래서 탈북민들이 저희들한테 그런 문제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 보니까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코로나 상황도 어렵고 정착에도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거리도 없고 일하기도 어려운데 북한에도 송금을 해야 되는데, 과거에는 송금 비용이 보통 30% 정도 였는데 지금은 50% 뛰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100만원 붙히면 가족한테는50만원이 겨우 갈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또 어렵게 붙인 돈이 물가가 다섯배 이상 폭등하고 이러다 보니까 진짜 한사람이 남한에서 벌어서 여러 가족을 돕는다는 것도 어렵고 또 북한내부는 계속 어려움을 갖고 있으니까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도 간절하지만, 탈북민들은 더 간절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로부터 코로나 19 속에서도 탈북민 시설 증축과 북한 내부 소식 등 활동의 이모저모 이야기 함께 나눴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김진국; 웹 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