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아시다시피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288명이라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으며, 아직도 16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해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전체가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정부도 재난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5월 19일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평양 시 평천구역 안산 1동 23층 아파트가 붕괴되었다"보 보도하였습니다. 새로 건설되고 있고 아파트에 92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한의 대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회에 위로 전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평양에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아파트 붕괴사고가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곳 충청남도 아산 시에서도 건설 중이던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위험으로 철거하는 일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입주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번 달만도 아프카니스탄 산사태와 터키 탄광 붕괴 등 재난으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재난은 태풍, 홍수, 지진, 가뭄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기술재해 즉 인재를 모두 포함합니다.
재난은 국가나 사회의 정상기능이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주는 재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사후 응급구호나 복구도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재난의 예방, 대비, 응급 구호, 복구 등 재난관리과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원인이 되더라도 미리 사전에 대비하면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의 발생하는 원인을 단순히 자연재해만으로 여기지 않고 많은 경우 인재의 요인이 결합된 복합 재난으로 규정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귀하다는 점에서,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안전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재난관리를 위해서는 재난이 발생하기 전부터 대비하고 훈련하는 일이 일상화되어야합니다. 대형사고의 위험요소를 수시로 점검하여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무엇보다도 우선시 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빨리 빨리 속도전을 펼치는 것은 위험합니다.
남북한은 재난관리 공동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진강 홍수관리와 같은 분야는 예전에 논의가 있었듯이 공동사업으로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연재해 대비뿐만 아니라 전염병 방역 및 기타 건설안전 등 재난관리 분야에서 남북한이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