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미국서 달리는 한국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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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15년 북미국제모터쇼'가 열렸습니다. 또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워싱턴 자동차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트로이트 모터쇼나 워싱턴 자동차쇼는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축제입니다. 스위스 제네바,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빠리 (파리)나 일본 동경 모터쇼도 물론 잘 알려져 있지만 해마다 1월초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워싱턴 자동차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차가 많이 나옵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차는 바로 컨셉카, 즉 미래의 자동차입니다. 그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컨셉카는 이딸리아 (이탈리아)의 유명한 스포츠 자동차 람보르기니,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는 '코르베트'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힘 좋은 컨셉카와 일본의 스포츠자동차 등입니다.

한국 자동차업체인 현대와 기아 자동차는 1월이 되면 디트로이트와 워싱턴에서 항상 많은 인기를 얻습니다. 이번에 현대 컨셉카 '산타크루즈' 픽업 트럭 (Hyundai Santa Cruz )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경쟁력과 판매량이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시장에서 계속 증가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미국의 경제는 점점 개선되고 지난 몇 개월 동안 유가는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2014년 미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수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 자동차는 2014년 미국 시장 내 팔린 자동차 중 7.3%정도 입니다. 2014년 미국 시장에서 팔린 1천652만2천 대의 자동차 중 한국 자동차 업체는 현대 자동차 72만5천718대, 기아 자동차 58만234대가 있었습니다.

한국 자동차는 1986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때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의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때 한국 자동차의 강점은 싼 가격이었습니다. 1980년대 싼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자동차 업체는 한 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이를테면, 유럽의 유고슬라비아에서 생산된 '유고' 소형차도 미국 시장을 겨냥했지만, 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자동차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탄생하여 급속성장을 하는데 있어 한국 경영자들은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업체가 성공하려면 수요가 많고 다양하며, 개방되어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자동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꾸준히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한국 업체들은 2015 년에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이 뛰어난 자동차를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약 15년전부터 한국 자동차는 저렴한 가격과 가장 우수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는 주로 차량 판매 후 10년에 10만 마일, 즉 16만 킬로미터까지 미국시장에서 품질을 보증합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한 나라들은 미국, 독일, 스웨리예, 프랑스, 이딸리아 (이탈리아), 한국, 일본입니다. 이 나라들은 모두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자유시장과 자본주의 경제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 다음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기술개발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은 자유가 없는 사회에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권과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에서만이 꽃처럼 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도 한국의 직접 투자를 받아 한국이나 다른 나라 기업들과 협력하여 어느 정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은 투명하고 열린 사회에서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며 번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은 자유시장과 민주주의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