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부터 2월6일까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2011년 워싱턴 자동차쇼'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자동차쇼'는 지난 몇년동안 규모가 계속 커지고 많은 인기를 얻어왔으며, 이젠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스위스 제네바,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나 일본 동경 자동차쇼와 비교가 되는,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기념하는 대축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워싱턴 자동차쇼'에서 가장 인기를 끈 차는 기름이 덜들며 전기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였습니다. 특히 2008년 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가면서 세계 여러나라들은 유가 상승에 의해 올라간 물가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요즘 이집트에서 무바라크 독재체제에 반발하는 국민의 시위에 의해 중동지역이 계속 불안한 상태에 빠져있고, 유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이는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가격은 결국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단기적으로 휘발유 값이 너무 비싸면, 사람들은 자동차 운전을 덜 하고, 대신 대중교통수단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게 됩니다.
또 유가가 많이 상승하면 석유를 팔아 돈을 더 벌 수 있어, 더많은 투자를 하여 해양이나 아주 깊은 곳에 있는 석유를 굴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유가는 장기적으로 자동 조절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자동차는 한번의 충전으로 그리 멀리 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기자동차를 밤새 충전시켜 다음날 출퇴근은 할 수 있어도 긴여행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기름을 덜 먹고, 대신 전기로 움직이는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워싱턴 자동차쇼'에서 기름이 덜들고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들을 보면 10위까지 주로 '시보레' (Chevrolet), '포드' (Ford), '혼다' (Honda)와 '렉서스' (Lexus) 등 미국이나 일본 자동차입니다. '워싱턴 모터쇼'에서 효율성이 가장 높은 자동차들은 전기 자동차인 일본과 프랑스 공동업체가 만든 '니산 리프,' 또는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가 생산하는 '시보레 볼트' (Chevrolet Volt)입니다. '니산 리프'는 개솔린 연비로 환산할 때 시내에서 리터당 약 40km, 고속도로에서 리터당 45km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워싱턴 자동차쇼'에서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고 미래 지향의 2011년형 현대 '소나타'와 '엘란트라,' 기아 '옵티마'는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2007년말부터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유럽이나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 특히 현대와 기아 자동차는 저렴한 가격과 지난 몇년동안 향상된 품질 덕에 판매량이 급증하였습니다.
몇십 년 전에는, 한국 사람들은 능력과 학력이 높은 것에 비해 임금이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미국, 서유럽이나 일본의 대기업들은 한국에 투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몇십년 동안 놀라운 경제발전을 해왔고, 이젠 세계 12위 경제강대국이기 때문에, 임금도 그만큼 상승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여 현지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직접 생산,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현대 자동차는 미국 남부 알라바마주의 주도인 몽고메리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고, 기아자동차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웨스트포인트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저렴한 가격과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장 좋은 수리 보증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와 기아 자동차는 주로 10년에 10만 마일, 즉 16만 킬로미터까지 미국시장에서 수리를 보증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모터쇼'를 구경하면서 미래의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멋있으며 품질이 좋고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 또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21세기에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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