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4월 15일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 전 주석이 태어난 날입니다. 북한 당국이 김일성 전 주석 100회 생일 기념인 지난 4월15일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 연설을 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전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강성대국'을 이룬다고 했지만, 북한의 권력세습 독재 체제는 '강성대국'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이야기 입니다. 북한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이웃 나라를 위협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13일 북한이 국제사회와 유엔결의를 무시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로켓 발사는 실패했지만, 그것을 위하여 북한 당국은 미화 8억5천만달러를 낭비했습니다. 그 돈으로 1천900만 명 주민이 1년동안 먹을 식량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역시 3대 권력 세습을 이룬 김씨 일가의 유일한 목적은 여전히 북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권력을 유지하는 것뿐입니다.
북한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역사책에 1912년 4월 15일은 영국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날로 기록되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타이타닉 호는 미국의 뉴욕 항을 향하여 처음으로 항해하는 도중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뉴펀들랜드 섬 남쪽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이튿날 새벽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있던 1천5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그 불행한 승객 1천500여 명이 북대서양의 찬 바닷물에 빠져 탈진과 익사로 사망하는 바로 그날 김일성 전 주석은 태어났습니다.
그 우연한 일치의 타이타닉 호의 비운과 김일성 전 주석의 북한 공산독재 체제를 생각해 봅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타이타닉 호는 인간의 오만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기술이 많이 발달돼 영국의 조선사들은 자만한 나머지 '가라앉지 않는 거대한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를 만들었습니다. 그 호화 여객선은 사치스럽고 웅장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지키진 않았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이 내건 주체사상과 북한의 경제, 정치, 사회 제도도 타이타닉 호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치스러운 평양의 고층 건물들은 많지만, 북한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식량 또한 부족합니다. 평양 시내에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자랑하려고 만든 전시용 건물들과 속이 빈 고층 건물들이 많습니다.
빙산과 충돌하기 직전, 타이타닉 호의 전신기 조정자는 주변에 빙산이 있어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다른 배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타이타닉 호의 선장은 이 배가 가라앉지 않는 여객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 경고를 무시하고, 전신기를 끄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도 지난 65년 동안 외세의 배격을 기치로 주체사상을 내세우며 오늘날 세계적인 추세인 나라 간 상호의존과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북한의 인권 유린에 항거하는 세계 여론을 무시해 왔습니다.
타이타닉 호는 2시간 40분만에 가라앉아 1천500여명이 희생되었지만, 북한의 경제는 수 십 년을 걸쳐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실험으로 이웃 나라를 협박하는 그러한 공격적인 태도를 거두고, 부족한 자원이나마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북한의 독재정권도 언젠가는 타이타닉 호처럼 일시에 침몰할 지 모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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