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유럽의 유명 축구클럽들이 참여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경기장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결승전에서 싸울 팀들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런던에 있는 유명한 공원 '하이드 파크'에서 5월21부터 1주일동안 유럽의 축구연맹인 'UEFA 챔피언스'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유명한 아르헨티나 선수 '리오넬 메시'가 뛰는 현재 바르셀로나팀을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팀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992년, 2006년, 2009년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고 1961년, 1986년과 1994년에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입니다. 1968년, 1999년, 2008년 챔피언스 리그에서 3번이나 우승했고, 2009년에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2-0으로 바르셀로나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축구팀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박지성 선수가 지난6년동안 소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입니다.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출전했고, UEFA챔피언스 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는 한국국가대표팀 선수로서 2002년, 2006년, 2010년 3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02년에는 4강까지, 2010년에는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의 최대 축구 강대국입니다. 약 3년전부터 북한 축구연맹도 북한 축구선수들을 해외 축구팀에 진출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 노력의 목적은 북한 축구 선수들이 경쟁이 치열한 해외 축구 경기에서 경험을 쌓으며 그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과 북한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므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여행의 자유를 제한하는 북한이 축구 선수들을 해외에 진출시키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던 동유럽 축구 선수들은 해외로 진출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당시 해외에서 활동하려면 망명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2006년 세상을 떠난 '페렌츠 푸스카스'라는 헝가리 선수는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최초의 국제적인 '스타'였습니다. 그는1950년대 '마법의 마자르 군단'이라 불린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푸스카스'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팀의 선수로 뛰기 위해 1956년 스페인으로 망명했습니다. 북한 국가대표팀은 영국이 유치한 196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8강전까지 진출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1966년 전설을 만든 북한팀의 박두익, 이동운이나 양성국 선수를 아직까지도 기억합니다. 그러나 북한 축구의 현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북한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북한 국가대표팀은2010년 월드컵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제축구연맹 (FIFA) 순위 11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2010년 월드컵은 남북한 축구팬들에게 의미가 깊은 경기였습니다. 그때 북한 국가대표팀이 44년 만에 다시 진출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이 같이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2004년 유로컵에서 우승한 그리스를 2-0으로 이기고 16강까지 진출하며 예전처럼 전통이 깊은 세계팀의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포르투갈에게 7-0으로, 코트디부아르에 3-0으로 지면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지만, 사실 북한의 첫째 경기는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한 브라질에게 2-1로 지면서 강한 수비와 역습을 할 수 있는, 상대편이 무시해서는 안되는 축구팀으로 좋은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북한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는 방법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엄청난 국제적 산업이 되어 버린 축구는 경제 발전 수준과 세상을 움직이는 시장 경제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경우 1990년 중반까지 세계에 알려진 선수는 80년대 독일에서 활약하던 차범근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1980년 후반부터 경제강대국이 되면서 축구도 놀라운 발전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외국 선수들은 오히려 한국팀으로 진출했고,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를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고용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유치한 2002년 월드컵에서는 4강의 기적을 이뤘습니다. 그후 박지성 선수를 포함한 많은 한국 선수들이 강한 유럽팀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에도 축구는 굉장한 산업이며 세계화, 상호의존, 자본주의 경제와 자유무역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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