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의 침략에 의해 일어난 제 2차 세계대전 때 수천만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사악한 반인륜 비인간적인 범죄인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학살도 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의해 자행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정권하에서 독일은 유럽에 사는 유대인을 전멸시키려는 목적으로 홀로코스트를 자행했습니다. 홀로코스트로 인해 강제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인 남성, 여성과 아이들의 수는 6백만명 정도였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인류의 역사상 상상할 수 없는 규모와 전례가 없는 비극이었습니다.
홀로코스트 비극 속에서도 동정심과 용기를 가진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을 구한 영웅들 중에 '라울 발렌베리' (Raoul Wallenberg)이라는 스웨리예 (스웨덴) 외교관이 있었습니다. 라울 발렌베리는 1912년 명문 집안에 태어났습니다. 발렌베리는 제2차 세계대전 말, 마쟈르 (헝가리) 부다뻬슈뜨 (부다페스트) 주재 스웨리예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외교관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많은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당시 독일 독재자 히틀러와 마쟈르 독재자 호르티 미클로시 (Miklos Horthy)는 마쟈르 유대인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강제수용소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55만 여명의 마쟈르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발렌베리는 마쟈르 유대인들에게 스웨리예 여권을 발급해 그들을 보호해 주면서 3만3천 여명의 유대인들을 구출했습니다. 제2차 대전 말기에 부다뻬슈뜨 독일군 사령관이 부다뻬슈뜨에 남아 있는 7만여명의 유대인들을 강제수용소로 보내 가스실에서 학살하려 할때, 발렌베리는 그 독일 사령관에게 독일이 패배할 것은 분명하니 전쟁이 끝나면 전범으로 고발하겠다고 하며 그7만여명의 유대인들을 구출했습니다. 독일이 패배하면서 소련군이 마쟈르를 정복했습니다.
발렌베리는 1945년 1월 소련군에 체포되었는데 미국의 스파이라는 혐의를 받아 소련 비밀 경찰 겸 내무 인민 위원부 (NKVD)에 의해 1947년 납치, 살해 당했습니다. 수십만명의 유대인의 영웅 라울 발렌베리는 나중에 미국, 캐나다와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 명예시민이 되었습니다.
세계 25개국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어난 유대인 대학살 비극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캄보쟈(캄보디아), 유고슬라비아와 르완다의 반인도적 범죄와 대학살에 대해서도 가르쳐 줍니다.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인 북한은 정치범관리소의 존재를 계속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위성사진, 정치범관리소에 수감되었다가 탈북한 정치범이나 탈북한 경비대원과 국제인권보호단체 전문가들의 따르면 12만 여명이 재판 절차도 없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북한 정치범의 대부분은 탈북 하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된 사람, 또는 다른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구속된 사람들입니다. 북한 정치범들은 '연좌제'에 의해 가족의 3대까지 구속된 경우가 많습니다. 2014년 2월 17일에 발행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범관리소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제사회, 국제인권보호 단체들, 국제언론, 유엔기관, 여러 나라 정치인들과 시민사회는 북한 정치범관리소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관리소의 해체를 강력히 요청할 것입니다.
북한 정치범관리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 인도적 범죄는 '점진적 홀로코스트'와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70년전 국제사회는 나치 독일 수용소에서 일어난 반인륜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독재가 영원할 순 없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재판을 받은 전범들처럼 국제 사회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북한 고위관리로부터 정치범관리소 간수까지 국제형사재판소나 다른 국제재판소를 통해 형사 소추를 요구할 날이 올 것입니다. 라울 발렌베리를 교훈 삼아 북한정치범관리소에 수감되어 있는 정치범들을 해치지 않고 구출한 북한 관리나 간수들이 있다면 인류의 용서와 화해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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