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4월 15일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날입니다. 김일성 정권 하에서는 '주체' 사상을 설교했음에도 불구하고 냉전 시대에 북한이 구소련,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의 지원에 많이 의지했습니다.
1989년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후 그러한 지원이 없어졌습니다. 김정일 정권 하에서 정권 유지를 목표로 하는 북한 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고 식량 대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를 수입했습니다. 그래서 약 60여만명에서 200만여명의 북한 주민이 '고난의 행군' 때 사망했습니다. 김정일 정권의 '강성대국'에 이어 김정은 정권이 '핵 경제 병진노선'을 설교해 왔지만, 주민에게 쓸모 없는 값비싼 무기만 개발해 왔습니다. 김정은 정권 하에서 2012년 4월13일, 12월12일, 2016년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013년 2월, 2016년 1월, 각각 3차와 4차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이웃나라들은 발전하지만 북한의 경제 상황은 계속 열악합니다. 미사일 한대를 발사 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미화 8억5천만달러를 낭비합니다. 그 돈으로 1천900만 명 주민이 1년동안 먹을 식량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역시 3대 권력 세습을 이룬 김씨 일가의 유일한 목적은 오직 권력을 유지하는 것뿐입니다.
북한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역사책에 1912년 4월 15일은 영국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타이타닉 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스햄튼항을 떠나 미국의 뉴욕 항을 향하여 처음으로 항해하는 도중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뉴펀들랜드 섬 남쪽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이튿날 새벽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있던 1천5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들이 북대서양의 찬 바닷물에 빠져 탈진과 익사로 고통던는 그날 김일성 주석이 태어났습니다.
타이타닉 호의 비운과 김일성 주석의 공산독재 체제를 생각해 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타이타닉 호는 인간의 오만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영국의 조선사들은 자만한 나머지 '가라앉지 않는 거대한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를 만들었습니다. 그 호화 여객선은 사치스럽고 웅장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치스러운 평양의 고층 건물들은 많지만, 북한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식량 또한 부족합니다. 평양 시내에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자랑하려고 만든 전시용 건물들과 속이 빈 고층 건물들이 많습니다.
빙산과 충돌하기 직전, 타이타닉 호의 전신기 조정자는 주변에 빙산이 있어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다른 배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타이타닉 호의 선장은 이 배가 가라앉지 않는 여객선이라 믿었기 때문에 그 경고를 무시하고, 전신기를 끄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도 지난 70년 가까이 외세의 배격을 기치로 주체사상을 내세우며 오늘날 세계적인 추세인 나라 간 상호의존과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북한의 인권 유린에 항거하는 유엔과 다른 국제기구와 세계 여론을 무시해 왔습니다.
타이타닉 호는 2시간 40분만에 가라앉아 1천500여명이 희생되었지만, 북한의 경제는 수 십 년을 걸쳐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실험으로 이웃 나라를 협박하는 그러한 태도를 거두고, 부족한 자원이지만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하지 않고는 언제 타이타닉 호처럼 일시에 침몰할 지 모를 일입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