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은 5월22일 '반테로전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수리아'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사실 수리아 (시리아)에서 지난 6년동안 지속돼온 내전은 반테러 전쟁이 아닙니다.
수리아 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싸드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내전을 일으켜 약 47만명의 수리아 주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현재 수리아 인구는 1천900만명인데 이 중 약 480만명이 전쟁 난민이 되었습니다. 북한 정권과 관영매체가 수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싸드를 찬양하지만 사실 아싸드는 세계적으로 '중동의 도살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과 수리아 알 아싸드 정권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2013년 2월, 47개 회원국을 포함한 제22차 유엔 인권 이사회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유린을 조사할 조사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년후인 2014년 2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보고서를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그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정권에 의해 북한내에서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유엔인권조사위원회 설치는 북한과 수리아의 공통점입니다. 2011년8월22일 수리아에서 내전이 벌어졌을 때 바샤르 알 아싸드 대통령 정권에 의한 반 인도적 범죄를 조사하는 위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수리아 독재자 아싸드가 화학무기를 이용하여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했습니다. 북한과 수리아의 관계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아주 가까웠습니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한당국은 수리아 아싸드 정권에 핵무기까지 수출하려 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수리아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이웃나라 이스라엘을 위협할 핵무기를 만들려는 그 원자력 발전소가 2007년9월6일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하는데 이용한 화학무기도 북한으로부터 수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김씨 일가 정권과 아싸드 정권의 관계가 아주 가까워 수리아 수도 디마스꼬 (다마스쿠스) 시내에 김일성 전 국가를 숭배하는 '김일성 공원'도 있습니다.
또한 북한과 수리아의 공통점은 독재자의 아내의 역할입니다. 북한 언론에는 리설주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으로서 북한의 지도자와 젊고 아름다운 아내와의 공개활동 모습을 나타냅니다. 리설주를 제외하고 김씨 일가의 독재정권하에 북한 지도자들의 아내들은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리설주의 활발한 공개활동은 김정은 우상숭배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젊은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아내와 함께 다니는 무게 있는 유부남으로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리설주는 2005년 한국을 방문 한 적이 있습니다. 리설주는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했습니다.
수리아의 관영매체들도 내전이 일어나기 전 독재자 아싸드 숭배때 아내인 아쓰마 아싸드에 대해 많은 보도를 했습니다. 수리아 독재자의 부인은 영국 출신이며 전산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습니다. 수리아 언론은 아쓰마 아싸드에 대해 보도하면서 아싸드 부부를 현대적인 세계화를 상징하는 부부로 묘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싸드는 대량살상무기까지 이용하여 수십만명의 수리아 주민들을 대학살하면서 계몽주의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중동의 도살자일 뿐 이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와 수리아 독재자 아싸드와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샤르 알 아싸드가 의대 졸업생이며 영국에서 유학했습니다. 김정은 제 1비서도 어렸을 때 스위스에서 유학하면서 서양 문화와 자유민주주의 전통을 접했습니다. 그러나 두 지도자들이 서양에서 유학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과 개방, 자유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북한의 김씨 일가 정권은 바샤르 알 아싸드 정권처럼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하며 테러를 자행하는 불량국가입니다. 지난 2월 13일 김정은 제1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꾸알라룸뿌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신 해부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VX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했습니다.
독극물인 VX는 국제법에 의하여 생산과 사용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입니다. 사람이 많은 외국 국제공항에서 대량살상무기인 VX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들이 테러범임을 증명합니다.
북한은 21세기 국제적 기준과 상식에 부합하는 기본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평화로운 정치, 경제, 사회 개혁 정책을 이끌어 민주주의, 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에 등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김정남 암살 사건을 포함한 최근 북한 정권의 행동은 21세기 문명국으로서의 모든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로 발돋음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김씨 일가 정권의 동맹국들은 자유와 인권을 지키는 국가들이 아니라 수리아와 같은 불량국가들 밖에 남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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