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부터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제31회 하계 올림픽이 8월 21일 폐막되었습니다. 올림픽이 남미 나라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9, 은메달 3, 동메달 9개로 세계 8위, 북한은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2개로 34위였습니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서 개최된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5위, 북한은 20위였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7위, 북한이 34위였습니다. 이번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특히 양궁과 태권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둠으로써 그 종목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또 다시 보여 주었습니다.
양궁의 역사를 보면 옛날 궁수들은 적군에게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악명 높은 몽골 병사들도 뛰어난 궁수들의 기술덕분에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고, 영국도 궁수 덕분에 유럽에서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양궁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전술이나 사냥에 사용된 것뿐 아니라, 스포츠로 인정을 받아왔고, 1900년 제2회 하계 올림픽 때부터 정식 스포츠종목이 되었습니다.
현대 올림픽에서 한국의 양궁은 많은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은 금4, 동1 로 명예를 지켰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한국은 양궁 강국이라는 유명세 덕분에 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많은 나라 대표단에서 한국 감독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오스트랄리아, 이탈리아, 중국, 말레이시아, 인디아(인도)와 메히꼬(멕시코)를 포함한 나라들이 한국 출신 감독이었습니다. 감독이 한국 사람인 국가 대표팀들의 선수들은 적어도 한국어로 인사말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외국 선수들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한국선수와 감독들은 "외국 선수들이 우리말을 알고 있어 선수들에게 대놓고 작전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 라고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 지구촌의 세계화 시대에 한 나라가 어떤 한 종목에 아주 뛰어나더라도 메달을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양궁 감독들보다도 세계 스포츠 무대에 더 일찍 등장한 한국 태권도 감독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단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으며 우수한 결과를 얻었지만, 태권도를 한국의 독점 스포츠로 더 이상 볼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계 곳곳에 태권도장이 생겼으며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나 아프리카에서도 태권도를 가르치는 한국 감독들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태권도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올림픽정식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한국 양궁과 태권도의 선수와 감독을 보면, 현대인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운동 선수들과 감독들의 임무는 단지 자국을 대표해 메달을 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를 통하여 여러 나라들의 문화를 이해시키고 알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세계 스포츠 강대국으로 인정을 받는 이유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을 바탕으로 하여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온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하계 올림픽을 포함한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1972년 서독 뮌헨 하계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에10번 출전한 북한 대표단의 결과를 보면 비교적 평범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북한 당국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군사 비용 대신 주민들의 보건, 복지와 교육에 투자를 한다면 하계 올림픽 대표단을 포함한 많은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