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국에서 2001년9월11일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10년전 악명 높은 이슬람교 원리주의자 테러범 오사마 빈 라덴의 명령에 의해 19명의 테러범들이 여객기 4대를 납치하여 뉴욕에 위치한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 건물에 자폭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4번째 여객기는 용기 많은 승객들이 테러범들과 싸워서 펜실베니아 주 시골에 추락시켜 테러범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이 끔찍한 테러사건에 의해 2천977명이 살해됐습니다. 대다수 희생자들은 미국인이었지만, 사실 한국인 28명을 포함한 90개국의 많은 시민들이 그날 희생됐습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군들은 빈라덴을 지지하던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교 원리주의 테러 집단 탈레반의 정권을 무너뜨렸고 올해 5월 미국 특수부대 군인들은 파키스탄에서 숨어있던 빈라덴을 사살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테러와의 전쟁'은 빈라덴의 사망으로 끝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의 지구촌시대로서 세계의 문명국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21세기를 문화, 경제 교류의 중심과 평화적 세계질서를 만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희망의 시대에 세계가 맞서야 하는 가장 어려운 도전은 바로 테러, 특히 이슬람원리주의에 의한 테러입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2004년 3월 11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2005년 7월 7일 영국의 수도 런던,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이슬람 국가들까지 포함하여 테러 공격으로 인해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비극은 단순히 종교전쟁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들과 여성들까지 포함해 아무런 죄도 없는 이슬람교 국가들의 민간인들도 잔인한 이슬람교 원리주의 테러 행위자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행한 상황은 그리스도교와 유대교 대 이슬람교의 투쟁이 아니라, 평화와 진보를 원하는 문명인들과 죽음과 테러를 숭배하는 테러 행위자들의 싸움입니다.
2010년 3월 26일 한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은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의 남한 젊은이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 경고도 없이 남북한의 휴전협정을 위반하면서 46명 남한 젊은이들을 살해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행위였습니다. 또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한국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었고 군인과 민간인 1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북한이 테러를 가한 것은 2010년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수십년 간 북한 정권의 테러로 한국 민간인, 공무원과 군인 수백명이 사망했습니다. 1968년1월21일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북한 특공대 요원들이 한국의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 경찰과 군인에 의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1983년 10월 9일 버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 비밀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한국인 17명과 버마인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버마 양곤 테러 사건에 의해 서석준 한국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김동희 상공장관 등 많은 고위 관리들이 사망했습니다. 그 당시 버마를 방문중인 전두환 한국대통령은 교통이 밀려 늦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폭발사건에 의해 사망했을지도 모릅니다. 1987년 11월 29일 한국의 대한항공 858기가 북한 비밀요원들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인도양 상공에서 폭발해 115명의 승객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이웃나라를 계속 위협하면서 중동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나 스리랑카의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와 같은 사악한 테러집단에게 무기를 팔아왔습니다.
북한도 현재 식량 위기와 정치 탄압에 의해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같은 민족인 한국처럼5천년이 넘은 전통, 문화와 문명을 가진 나라입니다. 북한도 평화로운 정치, 경제, 사회 개혁 정책을 이끌어 민주주의, 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에 등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북한도 한국처럼 21세기 문명국답게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지구촌인 세계화 시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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