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북한 TV 방송에서는 한 미모의 여인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입니다. 리설주는 남편과 같이 인민군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새로 건설한 아파트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부터 리설주를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그가 사라진 이유는 '임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몇 개월 후에 젊은 아버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2013년에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 태어날 어린이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김정은의 자녀는 어떻게 될까요?
아버지처럼 북한의 절대 통치자 즉, 독재자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북한은 삼대를 이어온 세습독재정권을 전통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이와 같은 세습통치가 4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현대 세계에서는 절대 군주 체제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부모인 김정은과 리설주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북한을 다스릴 가능성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좋든 싫든, 북한은 아래에서부터 변화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세습 권위주의 정권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 독재 정권의 붕괴는 아직은 먼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과 리설주의 젊은 나이를 고려했을 때, 북한 민주 혁명이 그들의 통치 기간 내에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 체제가 무너진다면 김정은, 리설주 부부는 어떻게 될까요?
역사가 잘 보여주듯, 정권을 유지할 수 없었던 독재자들 가운데 혁명 때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세스쿠처럼 피살된 사람도 있고, 동독 독재자 호네커처럼 외국으로 도망친 사람도 있습니다. 나의 희망은 김정은 부부가 차우세스쿠 부부의 비극적인 결말을 피하고 마카오나 홍콩과 같은 곳에서 망명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그의 자녀는 어떻게 될까요?
그는 독재자가 될 수 없기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별로 후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독재자라는 직업은 그리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이웃을 전혀 믿을 수도 없고 하기 싫은 일을 많이 해야 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죽여야 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자녀가 독재자가 되지 않고 북한 체제가 무너진 다음에도 행복하고 보람 있는 삶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어린이는 좋은 교육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 교육을 기반으로 하여 작가가 될 수도 있고 학자가 될 수도 있고 기술자가 될 수도 있으며 사업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직업은 그 아버지가 하는 독재자라는 직업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멀고 먼 미래의 이야기 입니다. 현 단계에서 우리는 김정은과 리설주를 축하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출산을 희망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독재자이든 노동자이든 한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는 것 만큼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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