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정신대, 독도문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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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66주년을 맞아 정신대 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여성들을 연행해 성노예화 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워싱턴 독도수호특별위원회와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등 워싱턴지역 한인민간단체 회원들이 17일 한데 모였습니다.

이들은 66번째 광복절 이틀 뒤인 이날 워싱턴의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정부가 정신대와 독도 관련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혁교 대표 / 사람사는 세상-워싱턴]

“일본이 아직까지 자기들의 과거를 인정 안하고, 전쟁을 저지른 죄를 인정 안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 모였습니다. 아직까지 정신대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없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일본을 봤을 때 또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신대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위안부 문제의 일본 교과서 수록 축소 및 왜곡 중단, 그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폐기와 한일 양국간의 우호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독도수호특별위원회의 박춘기 위원장은 한인동포들은 물론 미국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된 전단지를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춘기 위원장 / 워싱턴 독도수호특별위원회]

“국민들이나 동포들이 적어도 독도에 대한 사랑을 갖고 고나심을 갖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한 답변을 외국인이 물어보더라도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정신적인 무장이 되어있어야 하지 않느냐”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단체들은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집회를 가져온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미국에서도 수요일인 이날 집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