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지난해 재난 대응 연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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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적십자사(IFRC)는 지난해 북한에서 전국, 그리고 지방 자치 단위로 재난 예방 프로그램을 수 차례 실시하며 전국적인 재난 대응에 힘썼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삽자사는 지난해 홍수나 가뭄의 예방책으로 전국 곳곳에서 재난 대응 및 예방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최근 공개한 ‘2014 연례 북한 사업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재해 피해를 자주 입는 국가’로 평가된 북한에서 무엇보다도 홍수, 가뭄 등의 피해에 대한 예방 사업이 강화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부 분야로 주제를 나눠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거의 매달 전국 단위 또는 도 단위로 ‘재해 예방 연수’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1월과 2월에는 함경남도, 강원도, 평안남도, 황해북도에서 ‘군 단위 (재해) 위기에 대한 계획 연수회’를 열었습니다.

이 기구는 또, 지난 2월 평양에서 ‘국가 재난 대응 연수회’ 그리고 5월에는 재해가 일어 났을 때 피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피신처 사용 등에 대한 연수회를 열었습니다. 또6월에는 ‘재난 예방 전국 회의’를 주최해 인민군, 국가 재난 관리 부서, 보건성 소속의 관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국 자연 재해 대응 계획’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해 7월부터 하반기에도 ‘재해 후 처리’, ‘(재해) 조기 경보’, ‘재해 대응 모의 훈련’, ‘재해 구호품 관리와 분배’ 등에 대한 연수들이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열렸으며, 총 9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 투입됐다고 국제적십자사는 말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렇듯 많은 ‘재난 대응 연수회’가 열린 이유에 대해, 홍수, 가뭄 등의 재해가 닥쳤을 시 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주민들에게 피해와 위험을 미리 경고하고 통지할 수 있고, 더욱 재해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하려 힘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한에서는 예년에 비해 홍수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대표적 곡창 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벌방 지대 농사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편, 올해 국제적십자사는 대북 사업 예산으로 미화 560만 달러를 책정했고, 이 중 가장 많은 예산인196만 달러를 ‘재난 관리’ 사업에 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