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시범단 WTF 본부 방문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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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 태권도 교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 ITF시범단의 남한 공연이 무주와 전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29일에는 ITF 관계자들이 세계태권도연맹, WTF 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국제태권도연맹, ITF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WTF 서울본부를 찾았습니다.

리용선 ITF 총재는 조정원 WTF 총재에게 “시범단을 초청해줘서 정식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조 총재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ITF 관계자들과 북한 태권도 선수들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서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리용선 ITF 총재: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된 것이 가장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두 태권도가 합쳐지면 더 큰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한편 24일 무주에서 시작된 ITF 시범단의 공연은 26일 전주에 이어 28일 서울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시범 공연이 있는 날에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북한 태권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남측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에 ITF 리용선 총재도 감사의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서울 일정을 마친 ITF 시범단은 30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ITF 시범단은 리용선 ITF 총재를 비롯한 임원 8명과 박영칠 ITF 태권도 단장, 송남호 감독 등 36명으로 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