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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사령관은 27일 북한 정권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권력승계와 연관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센터(FPC)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과 권력승계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 북한이 한국 함정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를 공격하는 등 도발에 나선 것도 북한 내 권력승계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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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ard
) We think that in 2010, when we saw a series of provocations from the North Koreans, that the succession was a factor in that...the dynamics surrounding succession, and most importantly, the prospect of continued provocations, is another dynamic that we must pay very close attention to. 우리는 2010년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보면서 북한 내 권력승계가 한 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과 그 속에서 대두되는 추가도발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앞으로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면서 그러한 도발에 김정은이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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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ard
) The prospects that he could be somehow accountable in a next provocation is important to understand as well.
윌러드 사령관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한국의 정서와 관련해 지난해 북한의 도발 이후 이명박 정부와 한국 국민은 북한이 재차 도발하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확실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현재 미국과 북한 간에, 또 남북한 간에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윌러드 사령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는 북한 내 권력승계의 속도와 관련해 많은 것을 규정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