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NGO, 북에 30만불 상당 텐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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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영국의 민간 단체가 예산 약 30만 달러 상당의 임시거처용 텐트 약 450개 및 구호 물품을 올 봄에 분배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민간 단체 쉘터박스(ShelterBox)는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이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천막이 포함된 구호상자 총 448개를 오는 4월 분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구호상자에는 담요, 깔개, 정수여과기와 물통, 톱, 삽 같은 연장과 생필품도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이 기구의 수해 지원은 완료됩니다. 쉘터 박스의 앤드루 에번스 국장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지원으로 지난해 여름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 1천 200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번스 국장은 이어 사실상 지난해 11월경 분배될 예정이었던 텐트들이 세관 통관이 오래 걸려 지연됐다면서 마침내 분배 준비 절차가 다 완료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관 통관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원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의 많은 국가 개인 또는 단체로부터 기부 받은 미화 30만달러로 이루어졌습니다.

애번스 국장은 또 이번에 기부된 모금으로 따로 휴대용 취사 도구도 북한 수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쉘터박스 담당자 : 미화로 30만 여달러 상당의 텐트, 담요, 그리고 휴대용 취사기구 등이 포함됩니다.

또 애번스 국장은 구호 상자가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되는 과정 동안에서 쉘터박스 직원들이 북한 수해지역에 직접 가 분배 감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쉘터박스는 지난해 7월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북한에 직접 가 실사를 한 후 대북 지원 결정을 전격적으로 승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부터 홍수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당한 나라를 지원해 온 쉘터박스는 2007년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수재민에게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