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일본에 0대1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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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2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축구장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경기에서 북한 축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0대1로 패배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2일 저녁 7시 20분에 시작된 북한-일본 1차 전은 일본 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의 이점을 살려 북한 대표팀을 처음부터 거세게 밀어부쳤습니다. 전반전 45분간은 일본 팀이 6대 4의 비율로 우세했습니다.

후반 들어 북한 팀은 문지기 이명국 선수가 여러 차례 일본 팀의 슛 즉 차넣기를 막았으나, 후반 연장시간 마지막 순간에 일본 팀의 중간 공격수 요시다 마야 선수에게 골을 허용해 0대 1로 일본 팀에 졌습니다.

북한 팀은 비록 2일 열린 아시아 지역 C조 예선 일본과 1차 전에서 패했지만, 2014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 즉 세계 축구 선수권 대회의 본선 진출의 길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북한 팀은 오는 11월15일 평양에서 일본과 2차 전을 치르는 것은 물론, 같은 C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과도 홈 앤드 어웨이 방식 즉 북한과 상대국에서 교대로 시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3차 예선 나머지 5시합을 치르게 됩니다.

그 결과 북한 팀이 C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면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은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시합을 벌이게 되는데 북한 팀이 다시 여기서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면 2014년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대회 즉 세계 축구 선수권 대회의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도쿄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채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