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프랑스의 민간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H)는 황해도 일원의 북한 어린이를 위한 4개 식량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의 북한 사업 관계자는 11일 4개의 식량지원 사업으로 약 8만 명의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유럽연합과 프랑스 정부의 지원금으로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은 사리원군과 신흥군, 영광군 등 함경도에 집중됐습니다.
프랑스 구호단체의 식량지원은, 농장이나 양어장을 지원해 여기서 기른 생선이나 우유를 그 지역의 굶주리는 어린이에게 전하는 방식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진행 중인 지원 중 가장 오래된 사업은 2010년 1월부터 시작한 ‘어린이 보호시설의 식단 개선 사업’입니다.
올해 10월까지 47개월 기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함경남도 신흥군과 영광군에 세운 양어장에서 기른 생선을 비롯한 단백질 보강을 위한 식량을 함경도 261개 시설의 약 2만 어린이에 지원합니다.
지난해 프랑스 구호단체가 운영하는 함경북도 사리원군의 축산농장을 방문했다는 한국의 대북지원 단체 관계자는 농산물 생산 증대와 어린이 영양 지원 등 두 가지 지원이 동시에 진행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합니다.
대북지원 관계자: 온수가 나오는 온실에서 겨울철에도 (어린이 영양 지원을 위한) 채소를 재배하는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외부 지원이 중단되어도 생산 활동이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체계를 갖춘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개의 지원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2010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보육시설에 낙농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은 유럽연합으로부터 139만 유로를 지원받아 0세부터 6세까지의 1만 4천여 어린이에게 우유와 치츠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로 예정된 ‘보육시설 급식개선 사업’은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축산농장을 운영하는 사리원군과 남포 지역 어린이에 식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약1만 6천400명이 지원 대상입니다.
이 밖에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의 257개 학교와 고아원 등 보육 시설에 우유와 생선을 보관하는 창고와 저장시설을 만들어 3만여 어린이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