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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스위스의 한 대북 구호단체가 북한의 고아원에 태양열 물 가열기 설치해 줄 계획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스위스에 있는 아가페 인터내셔널이 올해 말 북한 함흥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합니다.
아가페 측은 추운 겨울에도 북한의 어린 고아들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도록 태양열 물 가열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물 가열기와 연결관을 설치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북지원활동을 기획한 아가페 인터내셔널의 브리지트 에그만 담당자는 참가자들이 모이면 올해 말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지트 에그만 담당: 북한을 가기 위한 비자 문제도 있고요. 아마도 올 10월이나 11월이 될 것 같습니다. 가긴 갈 거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열 가열기 설치 활동 외에도 고아원 인근지역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태양열 물 가열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아원 원생들의 영양섭취를 위해 수 천 개의 영유아식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가페는 최근 북한의 기술자를 유럽으로 초청해 풍력과 수력, 그리고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기술을 배우는 연수를 실시하는 등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