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대북 사업 및 교역을 하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대규모 회의가 27일 열립니다.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과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Global Resource Service)가 26일부터 3일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대북 경협 관련 ‘여름 심포지움’(Summer Symposium)을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약 200명 정도의 인사가 초청됐다고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의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이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 북한 사업을 다루는 실무진과 북한의 경제와 대북 사업에 관련한 전문가들이 초청 연사로 나섭니다. 이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특히 스프링스 회장은 강연들 사이에 토론회를 열어 최근 북한에서 감지되고 있는 변화를 주시해 미국 기업이나 민간인들이 대북 사업을 하거나 교역을 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정부가 미국과의 교역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이를 반기지 않거나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스 회장은 이번 회의의 다른 주제로 현재의 북한 식량 사정 점검과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프링스: 현 상황에서 어떤 대북 지원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강연과 패널 토의가 이뤄집니다.
이 밖에도 글로벌 리소스는 이제껏 추진해 온 음악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대북 간 교류활동과 앞으로의 계획도 이번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월 글로벌 리소스의 주선으로 미국의 남성 합창단 ‘유발의 아들들’이 평양에 직접 가서 공연을 하고 온바 있습니다.
또 이 단체는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방미는 당초 미북 간 2.29합의 발표 이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미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어려워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