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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한미 동맹은 물론 동북 아시아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간 삼각 동맹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잇따라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이 더 공고해졌다고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21일 밝혔습니다.
한국을 방문중인 멀린 의장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의 미 제2사단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방문해 천안함 사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
: 천안함 사건 이후 지난 몇 개월은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만난 한국 측 인사 한 분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안다”고 얘기하더군요.
멀린 의장은 천안함 사건이 한미 동맹의 강화로 이어지는 결과는 북한이 원했거나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CRS)도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동북아시아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간 삼각 동맹이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조사국은 최근 작성된 미일 관계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이 미국, 한국, 일본 간 공조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과 일본이 교착상태인 6자회담과 관련한 대북접근에 있어서도 강력히 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