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국인 아마추어 골프대회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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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개최하기는 처음인‘외국인 대상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예정대로 오는 29일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정보라 기자입니다.

북한의 평양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외국인 대상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예정대로 이달 29일에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골프대회를 주최한 영국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종 확정된 참가자는 총 26명이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10개국 출신입니다.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 사이가 대부분이며, 여성 2명, 남성 2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체 참석자 중 5명은 골프를 치지 않고 일부 골프 선수들의 동반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표는 “이번 골프대회는 3인 1조 식으로 갤러웨이 방식, 즉 초보자나 자신의 실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경기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 팀의 경기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골프대회 참가자들은 26일 중국 단동에 모여 오전 9시 중국 기차를 타고 북한의 신의주로 들어가며 이곳에서 다시 평양으로 향하는 북한 기차로 갈아탑니다. 이들은 평양에 도착해서는 양각도 호텔에 묵으면서 골프대회가 있기 전인 27일과 28일 양일간 묘향산과 국제친선전람관, 판문점, 주체사상탑 등을 둘러보는 관광일정을 가집니다.

희망자에 한해 평양의 5•1경기장에서 열리는 ‘4월 봄친선예술축전’참가도 여행 일정에 잡혀있으며, 관람비는 1인당 80유로, 즉 미화로 약 116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 골프대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30일 아침식사를 한 후 다시 기차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