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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진 1천 300여 점을 스마트폰이라는 컴퓨터 기능이 있는 똑똑한 손전화기 등으로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포토피디아 북한편’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랑스의 전문사진작가가 북한을 직접 방문해 찍은 사진 수 천 점 중 1천 300여 점을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의 다운로드 즉 내려받기 건수가 지난 7월 출시된 후 3개월 여 만에 28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서부의 응용프로그램 개발 회사 포토피디아(Fotopedia)의 크리스토프 달리고(Christophe Daligault) 부사장은 이 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 즉 컴퓨터 기능까지 가능한 똑똑한 전화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에 내려받은 건수가 30만에 육박하고 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
달리고 부사장
: 지금까지 다운로드 수가 28만 건을 넘어서 30만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장 많은 30퍼센트를 차지했고, 미국, 한국, 프랑스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이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도시와 시골 풍경, 북한 곳곳에 있는 선전선동 포스터,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 주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달리고 부사장은 이 응용프로그램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까지 7개의 언어로 출시돼 미국의 애플사에서 나온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을 판매하는 전 세계 120 여 개국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작가 에릭 라포르그(Eric Lafforgue) 씨는 2008년에 두 차례, 2009년과 2010년에 한 차례씩, 그리고 2011년에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라포르그 씨는 북한의 체제가 폐쇄적이어서 자신이 북한에 들어가 북한 주민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외부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의 안내원이 항상 따라다니며 허름한 집이나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북한의 “부정적”인 모습을 찍지 못하도록 감시했고 비무장지대나 군인을 찍으면 사진기를 빼앗아 삭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포르그 씨는 그러나 4살 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도록 사상교육을 받는 것을 북한에서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진을 찍도록 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Yet, amazingly, it is possible to take pictures that could be shocking,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rest of the world, such as that of 4 year old school children reciting praise for Kim Jong Il. North Koreans are very proud to show this spectacle of indoctrination!
달리고 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포르그 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북한이 어떤 사회인지 꿰뚫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달리고 부사장: 저를 포함해 서방 세계 사람들은 북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북한 사진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텅 빈 거리, 허름한 집의 아이들이 진흙 속에서 노는 모습, 곳곳에 있는 선전선동 포스터 이런 사진들을 보면 북한의 사상 무장과 가난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라포르그 씨는 포토피디아가 그의 사진을 보여주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뜻을 전하자 그가 찍은 사진들을 무료로 건네 주었습니다. 고립과 통제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북한 주민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