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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지만 올해 북한의 아리랑 공연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등 계속되는 한반도의 정치적 불안정 상황에도, 세계 경제 침체의 완화, 외국인에 대한 북한 관광 규제 완화 등 의 이유로 올해 8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북한의 집단 체조공연 ‘아리랑’을 보기위한 단체 관광에 더 많은 외국인이 몰리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베이징의 고려여행사는 ‘아리랑’ 관람을 위한 단체 관광 상품이 인기가 많다면서, 특히 예년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중국인이 이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 측은 중국이 지난 4월부터 여행사들에 북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면서도, 중국인 뿐만 아니라 독일인, 미국인 등을 포함한 서양인들도 이번 아리랑 공연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작년 아리랑 공연에700여명의 관광객이 갔다면서, 올해 아리랑 공연 관광을 위한 최종 관광객 수는 아직 집계하기 이르지만,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 일리노이 주에 있는 ‘아시아 태평양 여행사’의 월터 키츠 대표도 아리랑 공연을 위한 단체 관광을 올해에만 8월 한 번, 9월에 두 번, 총 세 차례 아리랑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관광 상품들의 예약자 수가 작년 비교해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세와 관련해 월터 키츠 대표는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인 긴장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은 유럽인, 미국인 등 외국인의 북한 관광에 지장을 주지 않는 듯 하다고 밝혔습니다.
월터 키츠: Definitely we are doing better than last year……통상적으로 북한과 북한 관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북한 소식을 많이 접하고 공부도 하죠… 그들은 정치적 사안과는 상관 없이 북한 관광의 위험이 크지 않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이에 더해, 주로 유럽인을 중심으로 북한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는 스웨덴의 ‘코리아 콘술트’ 사도 “올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아리랑 공연을 보기위해 신청했다”면서 “유럽 경기 침체의 완화가 이번 관광의 인기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