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 도발대비 ‘태극연습’ 25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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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의 도발위협을 실제상황으로 가정한 군사훈련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됩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군의 독자적인 전쟁수행과 작전지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태극연습.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실시됩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주로 합참 주관으로 지휘소 연습인데, 육·해 ·공군 해병대가 함께하는 합동연습 형태로 실시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고 국방부는 17일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훈련의 초점을 북한의 도발에 맞춘 이유는 북한이 최근 ‘서울 불바다’ 등 위협적인 발언을 하고,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태극연습의 지휘 진영을 보면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작전사급 이상 부대가 전투참모단을, 국방부와 연합사, 군단급 부대가 대응반을 각각 편성하게 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태극연습은 병력의 실제 이동은 없으며, 컴퓨터에 의해 상황을 모의로 진행하는 종합 지휘소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군사 전문가들은 “태극연습 기간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군 당국은 서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군의 태극연습은 해마다 5월께 실시되고 있습니다. 1994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평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실무급에서 시작된 태극 연습은 지난 1996년 작전사급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20 태년에는 ‘압록강 연습’에서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시행 주체도 합참으로 격상됐습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장관의 명을 받아 작전부대와 합동부대를 지휘, 감독하는 군사의 핵심 기관입니다. 지휘체계상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 각 군 본부는 국방부 장관 아래 있으며 합참은 군령에 관해, 육해공 각 군 본부는 군정에 관해 국방부 장관을 보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