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11년 대북 지원금 2배 이상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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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2011회계연도의 대북지원금을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액한 750만 호주달러를 책정했다고 호주국제개발청(AUSAID)이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정부가 대북 인도주의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대폭 증액했습니다.

호주국제개발청은 2011회계연도의 대북인도주의 지원금으로 미화로 약 730만 달러인 750만 호주달러를 집행 중이라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호주정부의 지난해 대북지원금은 300만 호주달러로 당초 책정했던 500만 호주달러의 60%만 집행됐습니다.

호주국제개발청의 언론담당관은 2009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년간 인도주의 대북지원에 미화 293만 달러가량인 300만 호주달러를 집행했다면서 전액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한 대북식량지원에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담당관은 지원금을 배정했다고 해서 전액 집행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호주정부의 지원 우선순위에 의해서 집행금액은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담당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호주정부는 직접적인 대북 개발지원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국제개발청은 2011회계연도에 책정된 대북지원금 750만 호주달러의 지원내용과 관련해서 현재 국제구호기구의 요청을 심사하고 있다며 기구별 지원내용은 2011년 이후에 최종 결정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