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 대북지원 전년보다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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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호주 정부의 2012 회계연도 대북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13% 늘었다고 호주국제개발청(AusAID)이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정부가 대북 인도주의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소폭 증액했습니다.

호주국제개발청의 소피 고든 대변인은 지난 5월 초 200만 달러 상당의 분말 우유와 두유를 북한에 보낸 것을 비롯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북지원금으로 미화로 약880만 달러인 850만 호주달러를 집행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일 년 전 대북지원금인 750만 호주달러보다 100만 달러 늘었습니다.

호주정부의 대북지원은 유엔 산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고든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호주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했으며 이후 유엔 기구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든 대변인은 호주국제개발청 관리들이 지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북한을 방문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식량의 분배와 감시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원 후 분배 감시에 적극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피 고든 : 세계식량계획를 통한 식량지원과 분배 감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호주정부 관리가 남포와 원산, 함흥을 방문해서 식량분배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고든 대변인은 호주정부의 2013회계연도 대북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식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