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용하기 편리한 오토바이를 찾는 북한 주민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오토바이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3년 중국회사와 합작해 세워진 북한의 금강 오토바이회사측은 최근 일본의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평양과 청진, 원산, 남포, 해주, 함흥 등지에 꾸려진 판매소의 업무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오토바이가 승용차나 화물차보다 연료소비가 적고 운전이 쉬워 북한 주민들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판매 댓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 오토바이와 함께 축전지를 설치한 전동자전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이들은 스포츠형의 속도감 있는 모양의 오토바이를 즐겨찾고, 나이든 사람들은 소위 말안장형이라 부르는 안장이 편안한 모양새를 한 오토바이를 찾는다고 겁니다.
또한 수요증대에 대처하고 고품질 오토바이 생산을 위해 엔진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토대 구축이 한창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부족한 연료와 전기 사정을 감안할 때 과연 일반 북한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북중 국경지역에 있는 한 소식통은 북한에서 오토바이를 사서 탈 수 있는 계층은 중상층 이상 관리나 부자들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대북소식통 :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만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사서 타요. 돈만 있으면 타는 거예요. 그래도 (오토바이를 주로 타는 사람들은) 힘 좀 쓴다는 사람들, 중상 간부층 사람들이 타는거죠.
한편 조선금원무역총회사 산하에 있는 금강오토바이회사는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 9가지 종류의 오토바이와 8가지 종류의 전동자전거를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