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세계 7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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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는 북한의 5살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전세계 193개국 중 77번째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 ‘2011 세계 아동 현황 보고서(The State of the World’s Children 2011)’에서 2009년 현재 북한의 5살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1천 명 당 33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2009년 북한에서5살 미만 영유아 만1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은 전세계 193개국 중 77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심지어 북한에서는 1살 미만의 영아가 죽는 비율도 1천명당 26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반면 한국의 5살 미만 영유아는 1천명당 5명 꼴로 하위 순위인16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유엔아동기금 스위스 제네바 사무소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영유아 사망률은 한나라의 어린이의 보건과 복지 상태를 나타내는 주요한 수치”라면서 북한 영유아의 영양과 보건 상태를 우려했습니다.

북한의 5살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1990년에 1천 명 당 45명에서, 2000년에 58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2009년에 33명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한편, 북한의 산모 사망 위험은 2008년 현재 230 명 당 1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모 사망 위험은 한 여성이 평생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을 말하는 것으로, 북한은 개발도상국의 평균 120 명 당 1 명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또 북한에서 10세부터 19세까지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총 3971명으로 낮게 책정돼었고, 총 인구의 17%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초 대북 사업을 위해 목표액을 약 2천 900만달러로 정하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지만, 지난해 1월부터 이제껏6.6%에 해당하는 약 180만 달러만 걷히는 등 재정난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대북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