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27일 북방 한계선 인근에서 10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행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북방 한계선 인근 북한 쪽 해상에 포사격을 한 것은 '도발적 행위(provocative action)'이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not helpful)고 짧게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 사격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북한의 의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크롤리 차관보는 "모르겠다(I have no idea)"며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날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한한계선의 북한 쪽 해상 두 곳에서 10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군도 '경고사격'용으로 100여 발의 벌컨포를 발사했습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에 대해 진전된 사항은 없으며 평양 내 미국의 이익대표부인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미국 초청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