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사, 북한맥주기행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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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독특한 풍미로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맥주를 주제로 한 이색 여행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동부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가 판매중인 이 북한 맥주 기행은 평양의 대표적 맥주 양조장 세 곳을 관광객들이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맥주 광고 (녹취): 그 맛이 별미인 독특한 대동강 맥주는 평양시와 지방의 봉사망들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언제나 즐겨 찾는 음료중에 음료로 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 수요가 급증해 암표까지 등장한 걸로 알려진 북한 맥주.

해외에서도 북한 맥주의 독특하고 깊은 풍미는 관심거리여서 인터넷과 잡지, 방송에도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미국에서는 북한 맥주를 주제로 한 이색 여행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는 내달 4일 출발 예정인 올 가을 북한 여행 상품에 평양의 유명 맥주 양조장 방문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우리투어 관계자: 북한 맥주는 꽤 훌륭하고 몇몇 소규모 양조장은 서방 언론에서 다루기도 해 이번에 여행상품화했습니다.

북한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원백화점 생맥주 양조장과 대동강맥주 양조장, 양각도호텔 생맥주 양조장 등 3곳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모두 평양 시내 대표적 소규모 맥주 양조장으로 여행객들은 양조장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맥주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여행사 측은 이미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 맥주 기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신청자도 꽤 많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어 관계자: 물론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여행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긴 합니다만 맥주 기행도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내년에도 맥주 양조장 방문 일정을 넣을 계획입니다.

여행 희망자들은 대부분 북한 맥주를 맛보려는 일반인들로 전문 양조자는 아직 없다고 여행사 측은 밝혔습니다.

7박8일 일정의 북한 여행에는 맥주 양조장 탐방 이외에 대동강변에서의 낚시, 그리고 평양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 등이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