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10월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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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 간 비정부 차원의 접촉이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합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복음 전도사인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방문합니다.

그레이엄 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미국의 구호단체 사마리탄즈 퍼스의 제러미 블럼(Jeremy Blume) 대변인은 그레이엄 목사가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한다고(Yes, he will visit)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블럼 대변인은 그레이엄 목사의 정확한 방북 일자와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을 방문해 북한 관계자를 만나고 사마리탄즈 퍼즈가 진행 중인 대북 사업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은 현재 미국과 북한 간 추진 중인 비정부 차원(Track-II)의 접촉 중 하나이며 뉴욕의 또 다른 일부 인사도 현재 방북을 준비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8년 7월 3박 4일간 북한의 평양과 사리원을 방문해 봉수교회에서 설교했으며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의장과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면담했습니다. 또 이들과 만남에서 북한의 종교자유와 해외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그레이엄 목사는 사리원의 병원을 방문해 미국 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전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아버지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1992년과 19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전 국가 주석과 면담했으며 어머니인 루스 그레이엄 여사는 1934년 평양의 기독교 학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봉수교회에서 설교한 미국인 목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