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26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 직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주 안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보즈워스 대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오고 나서 추수감사절 휴일 직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해 28일께 미국을 떠나 30일 북한에 도착하는 일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고위 관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일정과 관련해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지만 누가 보즈워스 대표와 동행할지와 이들의 평양 체류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도 9일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행정부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전에 발표하고 그의 방북은 대통령의 순방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9일 미북대화와 관련해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미북대화의 일정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구체적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