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방북, 6자회담 복귀 합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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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12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미국과 북한의 추가적인 양자 회담이 뒤이어 빠른 시일 내에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월 중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12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일정과 관련해 아직도 방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난 12월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I think, it is unlikely that will be by the end of this month, probably December.

미국 국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국무부의 또 다른 고위 관리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아직 방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11월 30일 이후부터 12월의 성탄절 연휴 사이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안에 방북하기보다 12월경에 방북하게 될 것이라고 이 고위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probably not going to happen before the end of this month, sometime in December.

미국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시 박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12월에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제1부상을 만난 뒤 이르면 내년 1월이나 2월, 미국과 북한의 두 번째 양자 대화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Larry Niksch: 미국과 북한 간 추가적인 양자 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매번 평양에 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다시 평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고위 관리가 미국에 오거나 제 3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도 내년 1월 말이나 2월이 될 것으로 봅니다.

닉시 박사는 이번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합의는 이룰 수 있겠지만 비핵화에 관한 2005년 합의의 이행이나 핵 문제 해결의 진전에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 미국의 식량 지원이나 6자회담 이전 미국과 북한 간 양자회담의 횟수에 관해서도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닉시 박사는 관측했습니다.

미국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 박사와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도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이번 방북과 관련해 최소한 2번 이상의 양자 대화가 예상된다면서 미국과 북한 간 추가적인 만남을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