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긴밀해지고 있는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되는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맞춰 연결 도로 확충 등 외곽 공정도 3분의 2나 마무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정부가 최근 신압록강대교 건설과 관련한 사업조정회의를 열어 토지징수사업을 점검했다고 현지 료녕신문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공사가 2010년 12월31일 착공 이래 이미 외곽 공정의 66%가 완료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랴오닝성 교통부도 신압록강대교의 주요 공사가 올해 끝날 예정이라며 빠르면 내년 초 개통될 것으로 최근 전망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도 지난해 말 단둥발 특집 기사에서 대교의 주구조물 설치 공사가 이미 완료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총 공사비 22억2천만 위안(3억5천600만 달러)이 투입될 예정인 신압록강대교는 압록강 철교 하류 단둥 신성구에 위치해 있으며, 왕복 4차선, 길이 3 킬로미터(3.026km) 규모입니다.
단둥시를 포함한 중국 당국은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북중 양국을 잇는 육로 운송 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양국 간 경협 확대에 크게 기여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도 북중 경제협력 확대 전망과 관련한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 (녹취): 중조 양국은 상호간 협상을 통해 두 개발구의 계획을 제정하고 관리기구를 세웠으며 현재 일부 중요한 프로젝트가 실시 단계에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되면 북중 양국 간 경제, 무역 분야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