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 ‘북한에 연탄 보내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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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 미국에선 처음으로 워싱턴지역에 지부를 세웠습니다. 워싱턴지역에서 모인 기금은 북한에 연탄을 보내는 활동에 쓰이게 됩니다.

홍알벗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한 운동이 워싱턴지역에서 불고 있습니다 .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사장 변형윤) 워싱턴본부(본부장 황원균, 이사장 김재억)는 지난 1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본부 창립을 알렸습니다.

워싱턴본부의 황원균 본부장은 이미 35명의 이사진을 구성해 놓은 상태며 이사들로부터 매년 100달러씩, 그리고 독지가들의 정성을 모아 절반은 한국으로 보내고 나머지 반은 미국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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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균 본부장

/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워싱턴본부] 저희가 1년에 주로 여름과 겨울에 활동을 하는데요. 겨울에는 연탄나눔을 통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고, 가을에는 연료가 필요하신 분들을 도와드리고, 여름에는 집의 상태가 안 좋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러한 운동으로 진행을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 있는 이 단체의 본부로 보내지는 기금은 북한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을 보내는 데 쓰이게 됩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한국 통일부와 협의해 대북인도지원사업이 재개되는대로 개성과 금강산지역에 연탄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재억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된다며 가장 뜻있는 삶을 위해 한인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연탄나눔운동에 동참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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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억 이사장

/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워싱턴본부]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생계유지를 도와줄 것인가 그런것이 가장 뜻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고생을 많이 하죠. 우리도 힘들지만 조금씩 나누면 좋겠다. 그래서 뜻이 좋아서 함께 했습니다.

워싱턴본부는 이미 5천500달러의 기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2004년 한국 서울대학의 변형윤 명예교수를 비롯해 경제인과 법조인, 그리고 사회인사들이 참여해 한국내 어려운 이웃과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결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