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탈북자 19명 태국 접경도시 타칠렉 이동

버마의 챙뚱 경찰서 유치장에서 생활하던 탈북자 19명이 모두 31일 태국 국경과 인접한 도시인 버마의 타칠렉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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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관계자는 이들을 타칠렉 현지에서 보고 확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들은12월초 버마 국경 이민국에 체포된 뒤 불법입국 혐의로 재판을 받기위해 이달 12일 챙뚱으로 이송돼 경찰청 유치장에서 생활하다가 19일만에 접경 도시 타칠렉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이들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버마의 타칠렉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된 상태로 아직까지 태국으로 넘겨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19명이 챙뚱 법원에서 불법 입국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버마 법원은 약식 재판에서 해외 추방령이 내려질 경우 체포된 곳으로 되돌려보내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 탈북자들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버마 이민 당국이 태국 국경수비대나 이민 당국에 불법입국자들의 신병을 인수인계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 탈북자 19명은 버마에서 풀려 나올 경우 스스로 태국 국경을 넘어오다 태국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마 국경도시 타칠렉과 태국의 메사이는 차량으로 불과 20여분 거리로 이들이 태국 국경을 넘어 올 경우 일단 창센 경찰서에 머무르다 메사이 이민국 수용소로 넘겨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