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서 체포된 탈북자 19명 한 달 안에 재판

12월초 버마당국에 불법입국 혐의로 타칠렉에서 버마 내륙 챙뚱으로 후송된 탈북자 19명은 아직까지 챙뚱 경찰청에서 생활하며 재판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청소년 4명은 버마 경찰의 배려로 경찰관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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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어린이 4명과 노인 1명이 포함된 19명의 탈북자들이 태국 메사이와 접경을 하고 있는 버마의 국경도시 타칠렉에서 지방 대도시 챙뚱으로 이송된 것은 이달 12일입니다.

챙뚱시는 버마에서 비교적 비중이 큰 간선 4번 도로로 태국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버마 동부의 최대 도시입니다.

이들은 25일 현재까지 교도소가 아닌 챙뚱 지방경찰청 유치장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소식을 전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들 중 4명의 청소년은 어른과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성인 탈북자 15명은 챙뚱 경찰서 유치장에서 생활하는 반면 4명의 청소년은 버마 경찰의 배려로 독신자 경찰숙소에서 버마 경찰관들과 같이 지내고 있으며 밝은 표정으로 경찰서 영내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버마 경찰은 이 탈북자들에게 아침 7시 운동시간을 허락해 매일 유치장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 주고 있으며 탈북자 19명은 모두 한 달 안에 재판을 받게 될 것 같다는 전망을 인권단체 관계자는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