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습 담은 2014년 달력 제작

앵커: 지난해 북한의 모습을 담은 달력이 전세계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 덕분에, 2014년 달력도 이미 판매를 위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북한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NK News 는 2014년 달력의 초판 인쇄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NK News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작년 북한 (관련) 달력에 대한 반응이 좋아 2014년 달력이 제작되는 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며 제작 이유를 밝혔습니다.

NK News는 지난해 달력이 총 500부가 팔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올해에는 출판으로 약 1천 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달력이 매우 인기가 있었고 올해 벌써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천부 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를 올릴 것으로 NK news 관계자는 예상했습니다.

NK News 관계자: 올해에는 훨씬 판매가 올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경 늦게 판매가 시작됐지만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초판을 11월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2주만에 완판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올해 1월까지도 구매 의사를 밝혀오는 사람들이 있어, 추가 200판을 더 출판해 제작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NK News 2014년 달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 장마다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라포크 씨가 직접 찍은 북한의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사진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은 사진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2013년 달력은 한 부에 미화로 30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K News는 지난해 달력을 구매한 사람들은 신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연구원들, 그리고 평양 주재 전직 대사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번 달력 구매자들의 국적을 순위별로 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호주, 영국, 한국,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순입니다. 미국 외에는 주로 유럽인들이 이번 북한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