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북한의 모습을 담은 달력의2014년 판이 올해에도 제작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 대북 협상 외교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달력을 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라포크 씨가 직접 찍은 북한의 모습을 담은 2014년 달력이 올해에도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달력을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북한 전문 매체 NK News 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작년 북한 (관련) 달력에 대한 반응이 좋아 2014년 달력이 제작되는 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며 제작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NK News 관계자는 올해에도 달력을 판매한 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관의 관계자는 판매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자 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한 달 반 만에 500부가 팔렸으며 올해가 지나서도 작년 달력의 주문이 들어와 추가 제작을 했었다면서 총 1천부 가까이 판매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선 주문도 들어온 데다 이미 달력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간 덕분에 1천부 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으로 그는 예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달력의 구매자는 주로 미국인을 비롯해 서양인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달력을 구매한 사람들은 신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례적인 구매 후기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NK News는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과 협상을 전문으로 해온 한 서양 외교관은 지난해 달력을 구매해 북한을 방문했을 시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에 거주한 적이 있는 네덜란드인도 달력이 북한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후기를 남겼다는 설명입니다.
NK News: 예전에 북한과 협상을 했던 전직 외교관도 이 달력을 구매했습니다.
이 밖에도 달력을 구매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 미국 등의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연구원들, 그리고 평양 주재 전직 대사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NK News는 북한과 관련한 커피잔 컵과 티셔츠도 판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