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캄보디아의 구호단체가 오는 5월부터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 구호단체의 이례적인 북한 지원 계획을 김진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캄보디아의 민간 구호단체인 사회통합개발봉사단(Society Integration Development: SIDO)이 오는 5월부터 북한에서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단체의 북한 지원을 담당할 마이클 님(Michael Nhim) 박사는30일 보건과 식량, 그리고 재난 대비를 위한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마이클 님 박사 : 사상 첫 대북 지원인 오는 5월의 질병 예방 활동을 위한 미화 140만 달러의 예산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에는 식량과 재난대비의 지원 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는 5월 캄보디아와 베트남 즉 윁남, 라오스에서 보건 활동을 했던 14명의 봉사단원들이 북한에 들어가 말라리아와 결핵, 성병 등의 질병 예방을 위한 홍보와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고 님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님 박사 : 보건 사업은 2015년까지 3년 계획으로 진행합니다.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북한 보건 당국과 지원할 지역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님 박사는 두 번째 대북 지원 사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고 비상시의 식량을 확보하는 지원과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해와 식량 전문가 9명이 북한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와 관련한 대비 교육과 물 막이 시설과 대피소 건설, 그리고 비상식량 비축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님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사회통합개발봉사단은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2004년 캄보디아의 민간인과 정부, 그리고 호주와 미국 구호단체의 지원으로 출범한 비정부 구호단체입니다.